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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6개 대학과 SW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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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맞춤인재 1만명 육성` 첫 행보
전공과목 개설해 3, 4학년 20명씩 선발
학교당 연간 최대 7억ㆍ졸업후 우선 채용
삼성전자가 맞춤형 소프트웨어(SW)인력 양성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자체 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실상 첫 행보로 내달까지 전국 26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5년간 삼성형 SW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중 국내 26개 대학과 SW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이는 `삼성소프트웨어트랙(SST)'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삼성의 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SST는 삼성전자가 원하는 SW 인재상에 맞는 커리큘럼을 제시하고 이 방식대로 전공과목을 개설한 대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대학에서 이를 이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대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취업하는 조건이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전국 대학의 컴퓨터공학과나 SW 학과 등을 방문,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참여 여부 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과정에서 학교별로 삼성측이 제안하는 SW 관련 18개 필수 과목을 이수하도록 제안했고, 이를 이수한 학생 40명(3ㆍ4학년 각각 20명)을 선발해 한 학생 당 최고 1000만원 한도에서 전액 등록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들 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우선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만약 이를 거부할 경우 장학금을 전액 환불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대학들에게는 교과운영비 차원에서 연간 1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삼성전자는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 동국대 등 전국 26개 대학에 공문을 전달했다.


이에 합의한 대학들과 내달 6일부터 하루에 한 대학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을 체결한 대학은 올 2학기부터 대상 학생을 선발하고, 내년부터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대학 SW 인력 양성책은 지난 5월 발표한 SW인력양성 내용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당시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대학생 SW 인력 1만명을 양성,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 당시 발표한 내용처럼 대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중이고, 아직 안이 확정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학생 SW 전문인력 양성책을 바탕으로 자사에 맞는 SW인재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프로그램에 SW 비전공 학생 중에서도 80여명을 뽑아서 SW관련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개설할 경우, 대학별로 2억원의 지원금을 약속하는 등 대학가 SW 열기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이번 삼성전자 교육 프로그램 제안을 받은 서울지역 모 대학 교수는 "일반 교육과정에서 원하는 필수과목 이수 요건보다 삼성측에서 제안한 요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그만큼 제대로 된 SW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며 "삼성 입사 여부는 학생들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학생들을 지원하고 이들의 미래까지 보장해주겠다는 점은 SW 전공학생들에게는 긍정적 신호로 여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2017년까지 4만명의 초ㆍ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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