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수출 돌파구는 SW다”

통신전자 2.3% 불과…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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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방용 전차 등 기동용 무기에 국산 실시간 운영체제(RTOS)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등 방위산업 부문에서 소프트웨어(SW) 부문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방위산업이 자본집약적인 하드웨어 부문에 집중돼 있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SW부문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방위산업 수출 중 통신전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20억원(2011년 기준)으로, 전체 방위산업 수출(약 2조665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81%를 차지하는 항공, 함정 부문에 비해 매우 낮은 비중이다. 항공과 함정 등에도 일부 SW가 탑재되고 있지만, 지난달 RTOS 적용이 방위SW 부문에서 최초 사례로 꼽히는 것을 감안하면 방위산업 SW 부문은 이제 걸음마 단계로 볼 수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내 방위산업 부문의 SW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면, 운영체제와 DBMS 등은 대부분 외산 중심의 시장"이라며 "RTOS를 시작으로 국산 SW 비중을 다양한 영역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방위산업 특성상 효율성보다 고신뢰성이 우선 되기 때문에, 민간 주도 개발이 어려운 SW를 중심으로 향후 민간 부문에도 적용할 수 있는 SW를 중점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미래 기술의 산실, 방위산업'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에서 적극적인 민관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소에서 군용으로 개발했지만, 현재 민간에 폭 넓게 활용되고 있는 인터넷처럼, 방위산업 부문에서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ITㆍ제어 기술을 적용해 과거 방위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지휘통제 시스템, 정밀유도무기, 무인로봇 등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SW 시장도 잠재력이 높다. 전세계 방위산업 시장은 1489억달러로 이중 감시ㆍ정찰 분야가 658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감시ㆍ정찰 분야에 활용되는 무인기, 무인잠수정, 로봇 등은 SW 기술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6년 이후 정부의 방위산업 수출 강화 정책으로 양적 증가는 이뤘지만, 고부가가치 부문인 SW는 큰 변화가 없다"며 "방위산업 부문에서 SW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SW업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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