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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공장 부근 난개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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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지 확보하려는 기업체 문의 급증… 부지부족으로 땅값만 `들썩'
평택 고덕 삼성전자 사업장 공사가 지난 5월 개시되면서 평택시 고덕면 지제동 모곡동 일대에 관련 산업용지 문의가 늘고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계획이 없고 가용 토지도 한정돼 있어 부지 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땅값만 뛰고 있는 실정이다.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등을 개발하는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6년 가동 예정인 평택 고덕면의 395만㎡(120만 평) 삼성전자 공장 주변의 산업 용지를 확보하려는 기업체들의 문의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신수종사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00조 원을 투자해 미래 먹을거리인 △태양전지 △자동차전지 △LED △바이오 △의료기기와 △P램을 포함한 차세대 반도체를 평택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고용효과만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평택시 고덕면 삼성전자 부근에는 이렇다 할 산업용지가 태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기존 평택 포승산업단지 외에 추가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없다. 삼성전자산업단지와 붙어있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406만 평)에도 산업용지로 계획된 부지가 전무하다. 이외에 삼성전자산업단지 부근 반경 10km 이내에도 삼성전자 신수종사업 분야의 협력사들이 입주할 산업용지가 계획된 것이 없다. 이는 삼성전자의 화성, 수원, 천안 사업장 부근에 중소 산업단지들이 형성돼 산업생태계를 형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고덕사업장 부근에 협력사들을 위한 산업단지 개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부근 교통인프라 확충에 편승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고덕단지로부터 1㎞여 떨어진 지제역에는 수서발 KTX와 GTX, 경부선, 1호선 전철, 평택안성전철, 포승산업철도 등 6개 노선의 광역복합터미널(일 유동인구 5만 명 예상)이 2015년 초 완공 목표로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경부고속국도와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국도 1호ㆍ38호선 등이 확장되거나 접속도로가 생기는 등 삼성전자 고덕단지의 교통인프라 구축이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고덕 공장의 착공과 교통인프라의 확충계획에 따라 고덕면과 지제동 등 인근의 땅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게다가 지난 11일 정부가 전국의 계획관리지역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지제동 일대의 지가가 폭등하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사 부지로 각광받고 있는 삼성전자 고덕공장에서 광역복합터미널이 들어설 지제역 사이의 토지는 매물을 찾기 어렵고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실거래가 집계에 따르면, 올 초 이 일대 농지가 3.3㎡ 당 33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와 삼성전자 협력사들은 땅 값이 더 뛰기 전에 삼성전자 고덕 공장 부근에 산업용지를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삼성전자 단지 안에 일부 협력사용 부지를 마련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산업용지 부족현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토지 규제가 풀리면서 난개발과 투기도 우려된다.

따라서 정부가 나서서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고덕단지 협력사들을 위한 공장과 지식산업센터 용지 확보에 나서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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