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말까지 망분리 의무화 추진
1금융권 이어 카드ㆍ보험 등 확대 가능성
보안업계, 솔루션출시 등 뜨거운 수주전
1금융권 이어 카드ㆍ보험 등 확대 가능성
보안업계, 솔루션출시 등 뜨거운 수주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전산보안강화대책'에 망분리 의무화 내용이 포함되면서 보안 업계의 망분리 특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금융전산보안강화대책에는 금융회사의 전산센터에 2014년 12월까지 물리적 망분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에는 본점과 영업점 등에도 자산과 임직원 규모에 따라 단계적 망분리를 추진하도록 돼있어 망분리는 전 금융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망분리의 경우 제1금융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은 물론 증권, 보험 카드사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부분 금융 관련 업체에 망분리가 적용될 경우 망분리 사업규모는 최대 10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보안업체들은 망분리를 통해 대규모의 매출을 기대,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거나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SGA는 물리적 망분리를 위한 전용 솔루션인 블루벨트를 출시하고 전산센터의 물리적 망분리 의무화에 따른 시장잡기에 나서고 있다. 안랩과 미라지웍스의 경우 국내 망분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보안업체로 각각 KB국민은행과 대우증권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태세다.
업계에서는 금융권 망분리 특수가 오는 8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금융기관이 금융위가 오는 8월중으로 배포하는 망분리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진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중 망분리 사업자를 선정하려던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전산보안강화대책이 발표된 이후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망분리 사업전략을 수정하기 위해서다.
농협과 외환은행 등도 망분리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이를 검토한 후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SGA 관계자는 "금융권 망분리 사업이 대형 호재인 만큼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발표 내용 중 망분리를 구축할 경우에는 기획단계에서 금융감독원의 사전검토를 받도록 명시된 조항도 있어 실질적인 사업발주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권의 망분리 의무화가 향후 본점과 영업점 전체에 확대 적용되고 은행권에 비해 도입이 미미했던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제2금융권까지 사업을 발주할 경우 2014년 금융권 망분리 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현기자 juneyoo@
1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금융전산보안강화대책에는 금융회사의 전산센터에 2014년 12월까지 물리적 망분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에는 본점과 영업점 등에도 자산과 임직원 규모에 따라 단계적 망분리를 추진하도록 돼있어 망분리는 전 금융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망분리의 경우 제1금융권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은 물론 증권, 보험 카드사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부분 금융 관련 업체에 망분리가 적용될 경우 망분리 사업규모는 최대 10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보안업체들은 망분리를 통해 대규모의 매출을 기대, 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거나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SGA는 물리적 망분리를 위한 전용 솔루션인 블루벨트를 출시하고 전산센터의 물리적 망분리 의무화에 따른 시장잡기에 나서고 있다. 안랩과 미라지웍스의 경우 국내 망분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보안업체로 각각 KB국민은행과 대우증권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태세다.
업계에서는 금융권 망분리 특수가 오는 8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금융기관이 금융위가 오는 8월중으로 배포하는 망분리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 진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중 망분리 사업자를 선정하려던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전산보안강화대책이 발표된 이후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망분리 사업전략을 수정하기 위해서다.
농협과 외환은행 등도 망분리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이를 검토한 후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SGA 관계자는 "금융권 망분리 사업이 대형 호재인 만큼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발표 내용 중 망분리를 구축할 경우에는 기획단계에서 금융감독원의 사전검토를 받도록 명시된 조항도 있어 실질적인 사업발주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권의 망분리 의무화가 향후 본점과 영업점 전체에 확대 적용되고 은행권에 비해 도입이 미미했던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제2금융권까지 사업을 발주할 경우 2014년 금융권 망분리 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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