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신품종 포플러 개발…토양오염 낮추고 식생복원 가능
국립산림과학원은 포스텍, 화이젠 등과 공동으로 중금속을 흡수하는 신품종 포플러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2007년 신품종 포플러를 경북 봉화군 금오광산에 식재한 후 6년간 관찰한 결과, 뿌리와 줄기에서 카드뮴(Cd)은 일반 포플러에서 116㎍ 검출됐으나, 신품종 포플러는 167㎍을 흡수했다. 일반 포플러는 비소(As)가 1485㎍ 나왔으나, 신품종 포플러는 2841㎍을 흡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품종 포플러를 장항제련소 주변(50㎢)의 오염지역에 적용하면 정화비용이 1149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림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는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정화비용보다 850억원 가량 낮아진 액수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최초로 중금속을 흡수하는 신품종 포플러를 폐광지 토양에 실제 적용한 사례로 환경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케모스피어(chemosphere)'에 실렸다.
최영임 박사는 "나무를 활용한 정화는 유독한 폐광지의 토양오염 수준을 낮춤과 동시에 낙엽 등의 유기물을 공급해 식생 복원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폐광지 뿐만 아니라 쓰레기매립지 등의 토양오염 정화에도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5396곳에 달하는 광산이 있으며, 이 가운데 56곳을 제외한 5300여곳은 폐광 상태에 놓여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산림과학원은 2007년 신품종 포플러를 경북 봉화군 금오광산에 식재한 후 6년간 관찰한 결과, 뿌리와 줄기에서 카드뮴(Cd)은 일반 포플러에서 116㎍ 검출됐으나, 신품종 포플러는 167㎍을 흡수했다. 일반 포플러는 비소(As)가 1485㎍ 나왔으나, 신품종 포플러는 2841㎍을 흡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품종 포플러를 장항제련소 주변(50㎢)의 오염지역에 적용하면 정화비용이 1149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림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는 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정화비용보다 850억원 가량 낮아진 액수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최초로 중금속을 흡수하는 신품종 포플러를 폐광지 토양에 실제 적용한 사례로 환경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케모스피어(chemosphere)'에 실렸다.
최영임 박사는 "나무를 활용한 정화는 유독한 폐광지의 토양오염 수준을 낮춤과 동시에 낙엽 등의 유기물을 공급해 식생 복원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폐광지 뿐만 아니라 쓰레기매립지 등의 토양오염 정화에도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5396곳에 달하는 광산이 있으며, 이 가운데 56곳을 제외한 5300여곳은 폐광 상태에 놓여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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