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선박표면에 적용땐 연료 절감 가능”
관상용으로 많이 쓰이는 수생식물인 생이가래를 모방한 방수코팅막이 개발됐다.
김동표 포스텍 교수(화학공학과) 연구팀은 생이가래 잎 표면을 모방한 초소수성 코팅막을 개발, 소재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이가래는 잎 표면에 머리카락처럼 가는 섬유가 촘촘히 나 있어서 위에서 물을 떨어뜨리면 물방울이 퍼지지 않고 방울째 맺혀 있는 현상을 보인다. 표면의 섬유는 물을 싫어하고 공기를 저장해 부력을 유지하고, 섬유 끝 부분은 친수성을 갖고 있어 물방울을 붙잡는 접착력이 있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이 구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냈다. 각종 기판 위에 구리 금속 촉매를 입힌 후 아세틸렌 기체로 증착시키는 방법으로 머리카락 모양 탄소섬유를 만들었다. 그 후 생이가래 잎 표면같은 미세구조를 구현했다.
이 방법은 기존 초소수성 표면 제조기법에 비해 저온에서 비교적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동표 교수는 "이 막을 선박 표면 방수코팅제에 적용하면 기체 코팅막이 만들어져 마찰저항을 낮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세포를 부착해 배양할 수 있어 다양한 세포 연구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김동표 포스텍 교수(화학공학과) 연구팀은 생이가래 잎 표면을 모방한 초소수성 코팅막을 개발, 소재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이가래는 잎 표면에 머리카락처럼 가는 섬유가 촘촘히 나 있어서 위에서 물을 떨어뜨리면 물방울이 퍼지지 않고 방울째 맺혀 있는 현상을 보인다. 표면의 섬유는 물을 싫어하고 공기를 저장해 부력을 유지하고, 섬유 끝 부분은 친수성을 갖고 있어 물방울을 붙잡는 접착력이 있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이 구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냈다. 각종 기판 위에 구리 금속 촉매를 입힌 후 아세틸렌 기체로 증착시키는 방법으로 머리카락 모양 탄소섬유를 만들었다. 그 후 생이가래 잎 표면같은 미세구조를 구현했다.
이 방법은 기존 초소수성 표면 제조기법에 비해 저온에서 비교적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동표 교수는 "이 막을 선박 표면 방수코팅제에 적용하면 기체 코팅막이 만들어져 마찰저항을 낮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세포를 부착해 배양할 수 있어 다양한 세포 연구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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