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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이은 결함 의혹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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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리콜 1위…미 당국 싼타페 결함조사…브랜드 이미지 타격 불가피
현대자동차가 연이은 악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4월 미국과 한국에서 아반떼 등 주력 모델이 대규모 리콜될 당시 발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연이은 결함 의혹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서 집계한 월별 리콜 현황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아반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11만5326대를 자발적으로 리콜해 상반기 국내 전체 리콜대수인 17만5908대의 절반 이상인 65.6%를 차지했다. 같은 달 기아자동차가 카렌스, 쏘렌토, 쏘울 등 4만7183대도 역시 리콜조치 됐다. 이를 합치면 올 상반기 현대ㆍ기아차의 리콜건수는 전체 리콜의 92.4%에 달한다.

해당 차종들의 리콜 사유는 모두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는 현상 때문이었다. 같은 달 미국에서도 약 13개 차종 190만대가 리콜 된 바 있다.

이 와중에 추가적인 악재까지 연이어 터지고 있어 현대차의 긴장감은 커지는 분위기다. 디트로이트뉴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가 출시한 2013년형 싼타페 모델이 미국에서 갑작스런 동력 상실현상이 발생하는 소비자 신고가 2건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약 5만대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신고된 차량은 모두 주행거리 8000km 미만으로, 주행 중 갑자기 큰 소음과 함께 오른쪽 앞바퀴에 연결된 액슬 샤프트(구동축)이 파손되면서 차량이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슬 샤프트는 자동차의 변속기(트랜스미션)와 바퀴를 잇는 부품이라 파손될 경우 엔진의 힘이 바퀴에 전달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NHTSA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에다 국내에서는 같은 싼타페 기종에서 비가 샌다는 의혹도 등장했다. 뉴스Y 보도에 따르면, 최근 신형 싼타페를 구입한 소비자들 가운데 차에 비가 샌다는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 측은 차량 이상 발견 시 수리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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