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0Mbps 데이터속도 실현…빠른 이통인프라`자랑`
스마트폰 점유율 1위…메신저ㆍ게임 해외진출 성과도
글로벌 5G 경쟁속 `ICT 생태계` 성장모델 창출 과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메신저ㆍ게임 해외진출 성과도
글로벌 5G 경쟁속 `ICT 생태계` 성장모델 창출 과제
■ 모바일 3.0시대 세계시장을 호령하라
(1) 유선보다 빠른 무선 통신시대 열다
교육, 금융, 상거래, 여가 등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연결되는 세상이 됐다. 현대인이라면 아침에 눈을 뜨는 침대에서 다시 잠이 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우리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모바일에 맞춰지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패러디 동영상이 전 세계에 시차없이 모바일로 뿌려져 빅히트를 이어가고 있고, 핀란드의 한 벤처기업인 로비오모바일의 `앵그리버드'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모바일의 힘이다. 모바일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과거 국가 단위의 전통적인 시장은 붕괴 직전이다. 대신, 안드로이드, iOS 등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가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는`모바일 3.0 시대, 세계시장을 호령한다'기획물을 통해 과거 초고속인터넷에 이어 우리나라가 모바일시대에도 글로벌 리더십을 지켜가기 위한 충분 조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서비스인 `LTE-어드밴스드(LTE-A)'상용화 시대를 점검하고,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있는 통신서비스, 단말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임업체들의 활약상도 살펴보고자 한다.
휴대폰이 처음 출현한 이후, 모바일시장은 무선 인프라의 지속적인 진화를 발판으로 빠르게 발전해왔다.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은 피처폰 기반 음성통신 시대인 모바일 1세대(모바일 1.0)와 스마트폰 확산으로 데이터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모바일 2세대(모바일 2.0)를 지나, 무선이 유선을 앞서서 모바일 대중화 시대로 접어드는 모바일 3세대(모바일 3.0)로 바르게 진화하고 있다.
나라마다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이 국가들이 대체로 이러한 기술진화 단계를 밟고 있으며, 최대 150Mbps의 모바일 데이터 속도를 실현한 우리나라는 이미 모바일 3.0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2년에 비해 1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인이 매일 1개씩 유투브와 같은 동영상을 모바일로 감상하거나 매일 10개씩의 이미지를 주고받는 양이다. 또 2012년에서 2017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모바일 트래픽이 유선보다 3배 이상 많을 전망이다.
이처럼 모바일 서비스가 유선을 압도하는 모바일 3.0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단적으로 애플을 따 돌리고 전 세계적으로`갤럭시'신화를 일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3.1%의 점유율(판매량 기준)을 기록하며 1위 사업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옵티머스'시리즈로 LTE 시장에서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LG전자도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하면서 회복세에 있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230여개 국가에서 1억8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연내 전 세계 이용자 3억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오른 `카카오톡'도 최근 전 세계 가입자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들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고, 중소 벤처업체들이 대부분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이처럼 국내 휴대폰, 포털, 게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선전하는 요인으로, 각 기업의 한 발 앞선 기술력과 상용화 노하우, 적극적인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국내 기업의 가장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손꼽히는 것이 해외 다른 나라보다 훨씬 앞선 국내 모바일 인프라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 동안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와 산업 발전은 강력한 설비 기반 경쟁을 통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크 사업자의 설비구축 경쟁을 통해, 경쟁국가보다 먼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단말기 연관 제조산업은 물론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경쟁력이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로 연결되는 ICT 생태계의 선순환 역할을 하면서, 국내 모바일 산업이 국가경제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그동안 3G, LTE 등 새로운 이동통신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현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최고 속도가 유선(100Mbps)보다 빠른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다른 나라보다 한 발 앞서 구현한 새로운 모바일 인프라는 단말기와 서비스, 콘텐츠 업체들이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사용자들의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까다로운 요구사항도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표 기업의 이같은 경쟁력이 언제까지 유효한 것은 아니다.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권을 오르내리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3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과 같이 방대한 자국 사용자를 발판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사업자들은 이미 모바일 플랫폼 헤게모니를 주도하면서, 운영체계(OS) 시장은 물론 콘텐츠, 단말기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외국에 비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프라 수준도 현재와 같이 안주해서는 조만간 다른 나라로부터 추월을 당하기 십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TE 시장에서는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입장이었지만, 이미 33개 국가에서 145개 사업자가 LTE 상용화에 나서면서 바짝 뒤？고 있다.
미래기술인 5G(세대) 모바일 인프라에 대한 기술개발 경쟁도 뜨겁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이미 5G의 비전과 전용 주파수를 논의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일본 NTT도코모,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 등도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연구 성과물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가 ICT 생태계에 있는 각 플레이어들의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각국의 인프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의지도 중요해 보인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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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선보다 빠른 무선 통신시대 열다
교육, 금융, 상거래, 여가 등 우리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연결되는 세상이 됐다. 현대인이라면 아침에 눈을 뜨는 침대에서 다시 잠이 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우리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모바일에 맞춰지고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패러디 동영상이 전 세계에 시차없이 모바일로 뿌려져 빅히트를 이어가고 있고, 핀란드의 한 벤처기업인 로비오모바일의 `앵그리버드'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모바일의 힘이다. 모바일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과거 국가 단위의 전통적인 시장은 붕괴 직전이다. 대신, 안드로이드, iOS 등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생태계가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는`모바일 3.0 시대, 세계시장을 호령한다'기획물을 통해 과거 초고속인터넷에 이어 우리나라가 모바일시대에도 글로벌 리더십을 지켜가기 위한 충분 조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서비스인 `LTE-어드밴스드(LTE-A)'상용화 시대를 점검하고,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있는 통신서비스, 단말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임업체들의 활약상도 살펴보고자 한다.
휴대폰이 처음 출현한 이후, 모바일시장은 무선 인프라의 지속적인 진화를 발판으로 빠르게 발전해왔다.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은 피처폰 기반 음성통신 시대인 모바일 1세대(모바일 1.0)와 스마트폰 확산으로 데이터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모바일 2세대(모바일 2.0)를 지나, 무선이 유선을 앞서서 모바일 대중화 시대로 접어드는 모바일 3세대(모바일 3.0)로 바르게 진화하고 있다.
나라마다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이 국가들이 대체로 이러한 기술진화 단계를 밟고 있으며, 최대 150Mbps의 모바일 데이터 속도를 실현한 우리나라는 이미 모바일 3.0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2012년에 비해 1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인이 매일 1개씩 유투브와 같은 동영상을 모바일로 감상하거나 매일 10개씩의 이미지를 주고받는 양이다. 또 2012년에서 2017년까지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모바일 트래픽이 유선보다 3배 이상 많을 전망이다.
이처럼 모바일 서비스가 유선을 압도하는 모바일 3.0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단적으로 애플을 따 돌리고 전 세계적으로`갤럭시'신화를 일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3.1%의 점유율(판매량 기준)을 기록하며 1위 사업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옵티머스'시리즈로 LTE 시장에서 큰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LG전자도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하면서 회복세에 있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230여개 국가에서 1억8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연내 전 세계 이용자 3억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오른 `카카오톡'도 최근 전 세계 가입자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국내 모바일게임 기업들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고, 중소 벤처업체들이 대부분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이처럼 국내 휴대폰, 포털, 게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선전하는 요인으로, 각 기업의 한 발 앞선 기술력과 상용화 노하우, 적극적인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국내 기업의 가장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손꼽히는 것이 해외 다른 나라보다 훨씬 앞선 국내 모바일 인프라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 동안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와 산업 발전은 강력한 설비 기반 경쟁을 통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크 사업자의 설비구축 경쟁을 통해, 경쟁국가보다 먼저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단말기 연관 제조산업은 물론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이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경쟁력이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로 연결되는 ICT 생태계의 선순환 역할을 하면서, 국내 모바일 산업이 국가경제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그동안 3G, LTE 등 새로운 이동통신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현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최고 속도가 유선(100Mbps)보다 빠른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다른 나라보다 한 발 앞서 구현한 새로운 모바일 인프라는 단말기와 서비스, 콘텐츠 업체들이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사용자들의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까다로운 요구사항도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표 기업의 이같은 경쟁력이 언제까지 유효한 것은 아니다.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권을 오르내리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3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텐센트의 메신저 `위챗'과 같이 방대한 자국 사용자를 발판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사업자들은 이미 모바일 플랫폼 헤게모니를 주도하면서, 운영체계(OS) 시장은 물론 콘텐츠, 단말기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외국에 비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프라 수준도 현재와 같이 안주해서는 조만간 다른 나라로부터 추월을 당하기 십상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TE 시장에서는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입장이었지만, 이미 33개 국가에서 145개 사업자가 LTE 상용화에 나서면서 바짝 뒤？고 있다.
미래기술인 5G(세대) 모바일 인프라에 대한 기술개발 경쟁도 뜨겁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이미 5G의 비전과 전용 주파수를 논의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일본 NTT도코모,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 등도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연구 성과물을 속속 제시하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가 ICT 생태계에 있는 각 플레이어들의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 각국의 인프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의지도 중요해 보인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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