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종사자 `이중고` 시달린다

신규 일자리 지속적 감소… 직업만족도 전문직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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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업계 종사자 `이중고` 시달린다
정부가 소프트웨어(SW)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 일자리 창출에 나선 가운데, 정작 올 상반기 국내 SW 인력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SW 분야의 직업만족도도 다른 직종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노동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정보 포털 워크넷에 따르면 올 상반기 SW 관련 구인, 구직 인력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넷이 매월 국내 구인ㆍ구직 및 취업동향을 조사해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SW 인력이 포함된 정보통신 관련직종의 신규구인인원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1월과 5월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다른 직종이 월마다 등락을 거듭한 것과 달리 정보통신 관련직종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하락폭도 2월 32.5%, 3월 29.1% 등 크다.

이와 함께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희망 연봉차도 큰 것으로 나타나?. 지난 5월 기준 정보통신 신규 인력의 희망 평균임금은 227만3000원이었지만, 업계에서 제시한 임금은 191만2000원으로 26% 가량 격차가 있다. 업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20% 가량 차이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임금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SW직군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다른 직종에 비해 낮았다. 노동부가 국내 784개 직업별로 만족도를 백분율로 집계한 결과 SW 직종 만족도는 50점 이하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컴퓨터시스템분석가의 직업 만족도는 43점, 시스템SW개발자는 37점, 응용SW개발자는 31점으로 의사(97점), 변호사(93점) 등 전문직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 회계사무원(70점), 경영사무원(63점) 등 일반 사무직 직원들에 비해서도 크게 낮았다.

이처럼 SW 일자리에 대한 개발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노동강도가 세고 기대임금과 실제임금 사이 격차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SW 업계는 개발자에 대한 처우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SW업계 발전과 우수인력 유입은 쉽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SW개발자는 "훌륭한 개발자를 꿈꾸며 SW산업에 뛰어들었다가 과도한 업무강도와 기대보다 낮은 임금 때문에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는 인재들이 많다"며 "SW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개발자들 근무처우 개선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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