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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 스타트업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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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박시` 3000만달러에… 스마트TV 경쟁력 강화 포석
삼성전자가 스마트TV 관련 해외 스타트업 기업을 잇달아 인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에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로, 삼성전자가 스마트TV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5일 "이스라엘의 동영상 스트리밍 스타트업인 `박시(Boxee)`의 핵심 직원과 자산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확인해주지 않았으나 외신은 약 3000만 달러(약 342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시도 이날 홈페이지(www.boxee.tv)를 통해 "삼성전자와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소프트에어를 강화하기 위해 박시를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박시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셋톱박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스마트TV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시도 "삼성전자와의 합류를 통해 우리는 가장 좋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라며 "그 제품은 미래의 TV의 모습을 그리는데 도움이 될"이라고 밝혔다.

박시는 2007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2008년에 오픈 소스 기반의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 2010년 D-링크(D-Link)와 함께 박시 박스(Boxee Box)를 출시했다. 박시 박스는 TV에 연결해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셋톱박스다.

삼성전자는 이 회사가 2012년말에 세계 최초로 내놓은 클라우드 DVR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DVR은 그동안 외장 저장장치에 TV 프로그램을 저장하던 것과 달리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함으로써 용량이 제한을 없앴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저장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박시는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가 인수하기전 스파크캐피탈, 유니온스퀘어벤처스, 제너럴 카날리스트 파트너스, 피탕고벤처 캐피탈, 소프트뱅크NY 등으로부터 265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본사는 뉴욕에 있으며 R&D센터는 이스라엘 텔 아비브(Tel Aviv)에 위치해 있다.

박시를 인수하기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에는 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TV 게임과 TV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미국의 벤처기업 모블(MOVL)을 인수한 바 있다. 모블은 커넥티드TV에 탑재되는 멀티스크린용 게임을 개발해온 업체다. 당시 삼성전자는 "단순히 스마트TV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향후 멀티스크린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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