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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 좋겠네”… 데이터용량이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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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등 LTE-A 상용화 속도경쟁에 맞서 데이터용량 2배 제공 파격
LTE-A(어드밴스드)가 하반기 이동통신시장에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대대적인 마케팅경쟁에 착수한데 이어, 경쟁업체인 KT가 이에 맞서 데이터 용량을 2배이상 제공키로 하면서, 마케팅 대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던 단말기 시장도 LTE-A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쏠리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일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망내 무제한통화 요금제인 `모두다올레`, 망외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사용자에 기존 데이터 제공량의 2배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중인 대부분의 KT 사용자에게 기존 데이터 용량의 두배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이같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1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KT측은 "이번 프로모션의 혜택이 1000만명 이상에게 돌아가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769억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KT가 이같은 파격적인 마케팅정책을 구사하고 나선 것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의 LTE-A 서비스에 맞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부터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대역을 하나의 광대역주파수처럼 활용하는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을 상용화, 기존 LTE에 비해 2배 빠른 LTE-A 마케팅에 총공세를 펴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이달 내에 LTE-A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당초, KT도 이들 경쟁업체에 맞춰 LTE-A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900㎒ 주파수 혼선 문제로 당장 상용화가 어렵게 되자, 속도 대신 `데이터 양`을 2배 이상 제공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LTE-A 대전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이동통신 3사간 데이터마케팅전은 더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미 SK텔레콤은 게임을 통해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과 지인들에 데이터사용량을 나눠주는 `데이터 선물하기` 등을 통해 데이터 마케팅에 총공세를 펴고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류현진 1승시 1GB 추가지원, 콘텐츠 이용시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반기 LTE-A 시장이 열리면서, 상반기 주춤하던 보조금 경쟁도 다시 본격화될 조짐이다. 이동통신시장에서는 LTE-A 상용화를 계기로 다시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하며, 방송통신위원회가 3사 임원들을 불러 경고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주말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LTE-A폰인 `갤럭시S4 LTE-A`에 보조금을 투입했다. LTE-A 단말기를 출시하지 않은 KT와 LG유플러스도 갤럭시S4에 집중적인 보조금을 지원하고 나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통신 3사 모두 LTE-A 시장 선점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통신 3사간 LTE-A 단말기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쏟아 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지성ㆍ김유정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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