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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하이스코, STX팬오션 선박 압류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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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가 STX팬오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STX팬오션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수출 중인 선박이 동남아시아, 미국 등 지역에서 압류돼 수출 물량이 납기 일에 맞춰 목적지에 운송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STX팬오션 선박 총 9척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미주항 3척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역시, 척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STX팬오션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STX팬오션을 이용하고 있는 선박 중 일부가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압류 당하고 있거나 돌아오지 않고 있어,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 선박에 선적해 있는 제품은 냉연, 열연, 강판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건자재용 물량은 그나마 대체가 가능하지만 자동차강판의 경우 대체가 불가능한 제품들이 많아 다시 생산을 한다고 해도 최종 수요자에게 가기까지 납기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사와의 비즈니스 문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는 상황이다. 납기 지연 문제는 기업의 신뢰도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거래를 끊는 고객사들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미주(중남미 포함) 지역의 선박들은 국내 해운상선 중 STX팬오션과 SK해운, 현대상선이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STX팬오션이 1년 중 5개월을 맡고 있다. STX팬오션의 선박은 벌크선으로 부정기화물이다. 주로 대량화물이기 때문에 특정기간에만 선박이 필요한 화물이다.


STX팬오션이 맡은 기간은 철강업계의 최고 성수기인 4~5월로 운송회사 잘못으로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의 수출 물량이 일부 억류되는 등 납기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이들 기업은 4~5월에 가장 좋은 수출 가격을 받았는데 이번 사태로 시황성 납기 배상청구를 받게 될 가능성마저 커졌다. 비싸게 팔았는데 납기 지연으로 가격이 떨어졌을 때 받게 되는 만큼, 추가적인 손해배상 요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오션 선박이 압류돼 있어, 철강업계가 모두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정책 공조를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재 STX팬오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화주가 억울해도 이를 감수해야 하지만 팬오션 측에 클레임은 걸 수 있다"며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은 팬오션이 용선료를 지불해서 압류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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