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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TE-TDD로 와이브로 대안찾기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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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위기` 와이브로 대안으로 우회전략 돌입 분석
CDMA 포기 이은 통신사의 또다른 안타까움
KT는 차이나모바일과 LTE-TDD 협력을 통해 와이브로 출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우회전략에 돌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와이브로의 LTE-TDD 전환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리 국제 협력과 관련 기술을 확보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차이나모바일과 LTE-TDD 협력을 비롯해 와이브로에 대한 출구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6년 와이브로 서비스를 상용화한 이후 7년째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지 못했다. LTE보다 5년 가량 앞서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상용화했지만, 음성 통화를 싣지 않고 데이터 통신 전용으로 망을 구축하는 등 정책적 오류에 더해 전 세계 트렌드가 LTE 쪽으로 급격히 기울면서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KT는 와이브로의 대안을 LTE-TDD에서 찾고 있다.

와이브로는 1개 채널에서 업로드와 다운로드 데이터를 시간차를 두고 송수신하는 `시분할' 방식이라는 점에서 LTE-TDD와 기술적 기반이 같다. 또 업로드와 다운로드 대역간에 간섭을 피하기 위한 유휴 대역을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주파수 활용 효율성이 높으며, LTE-FDD와 호환성도 우수하다.

세계 와이맥스포럼에서는 지난해 LTE-TDD를 와이브로의 기술진화 방향으로 설정하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인도, 러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인구가 많은 국가들이 LTE-TDD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초부터 와이브로 전담반을 구성해 와이브로 정책에 대한 전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이같은 상황에서 관련 기술을 시연하고 미리 확보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KT가 와이브로를 LTE-TDD로 전환할 경우 결합 단말기를 활용해 트래픽 부담을 덜고, 새로운 융합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LTE-TDD와 LTE-FDD 이종 네트워크를 하나의 단말기에서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을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는 LTE-TDD와 LTE-FDD 간 주파수를 교차로 활용하는 멀티캐리어(MC),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 등의 기술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인준 대구대 교수(경영학과)는 "국제적 조화와 규모의 경제를 고려, 기술 고립을 방지하는 등 기술의 이용 효율성 관점에서 LTE-TDD 전환을 위한 주파수 용도 재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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