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첫 시술… 호주ㆍ뉴질랜드 수출도
우리나라에서 개발ㆍ제조한 줄기세포 치료제가 해외에서 최초로 시술됐다.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홍콩에서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첫 투여 수술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카티스템은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100여개 병원에서 현재까지 530여건의 투여 수술이 이뤄졌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1월 홍콩생명과학사와 카티스템 판권 계약을 맺고 홍콩 수출을 추진해왔다. 이번 수술은 지난 14일 오후 홍콩 센트럴 퀸즈로드의 한 정형외과전문병원에서 중증의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수술에 사용된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생산돼 완제품 형태로 현지에 공급됐다.
이장영 메디포스트 사업개발본부장은 "현재 홍콩에서 카티스템은 허가 전 인증처방제(APS)를 통해 제한된 환자에게만 공급할 수 있지만 연내에 정식 품목허가를 얻어 본격적인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수술을 계기로 홍콩, 마카오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범 중화권 정형외과 의료진과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홍콩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의 관련 업체와 카티스템 판권 계약을 맺고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FDA 승인을 받아 1ㆍ2a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메디포스트 외의 국내 줄기세포 관련 업체들도 해외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보유한 파미셀은 지난 3월 홍콩 바이오메디칼 전문기업인 `발스(BALS)'사와 줄기세포치료제 수출 계약을 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제품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첫 시술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하티셀그램의 미국 임상 시험을 위해 FDA와 사전 IND(임상시험계획서)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협력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왕립병원(KFMC) 내 줄기세포센터 건립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돼 줄기세포 분야 기술이전 전 과정을 총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KFMC와 상반기에 기본 계약, 하반기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최근 임상 연구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유효한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홍콩에서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첫 투여 수술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카티스템은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동종(타가) 줄기세포 치료제로 제대혈(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종합병원을 포함한 전국 100여개 병원에서 현재까지 530여건의 투여 수술이 이뤄졌다.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11월 홍콩생명과학사와 카티스템 판권 계약을 맺고 홍콩 수출을 추진해왔다. 이번 수술은 지난 14일 오후 홍콩 센트럴 퀸즈로드의 한 정형외과전문병원에서 중증의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수술에 사용된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생산돼 완제품 형태로 현지에 공급됐다.
이장영 메디포스트 사업개발본부장은 "현재 홍콩에서 카티스템은 허가 전 인증처방제(APS)를 통해 제한된 환자에게만 공급할 수 있지만 연내에 정식 품목허가를 얻어 본격적인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수술을 계기로 홍콩, 마카오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 등 범 중화권 정형외과 의료진과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홍콩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의 관련 업체와 카티스템 판권 계약을 맺고 허가 절차를 밟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FDA 승인을 받아 1ㆍ2a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메디포스트 외의 국내 줄기세포 관련 업체들도 해외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를 보유한 파미셀은 지난 3월 홍콩 바이오메디칼 전문기업인 `발스(BALS)'사와 줄기세포치료제 수출 계약을 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제품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로 조만간 첫 시술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에는 하티셀그램의 미국 임상 시험을 위해 FDA와 사전 IND(임상시험계획서)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협력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킹파드 왕립병원(KFMC) 내 줄기세포센터 건립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돼 줄기세포 분야 기술이전 전 과정을 총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KFMC와 상반기에 기본 계약, 하반기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최근 임상 연구에서 다양한 질환에 대한 유효한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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