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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인터넷 장비고도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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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bps 지원 EPON 시험평가… 2017년까지 유ㆍ무선 기가급 구축
KT가 기가(Gbps)급 시대에 대비해 기존 가입자망 장비를 기가급 장비인 10G EPON(이더넷수동형 광네트워크)장비로 고도화한다. KT는 기존에 100Mbps 인터넷서비스보다 최대 10배 빠른 기가급 인프라로 고도화하고, 오는 2017년까지 기가급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최근 1G와 10G급을 모두 지원하는 EPON 장비에 대한 시험평가(BMT)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MT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텔리언, 동원 등 국산 초고속인터넷 장비업체 4곳이다.

KT가 이번에 평가작업에 나서고 있는 EPON 장비는 전화국에 설치된 OLT(전송장비)와 각 가정에 설치된 ONT(가입자단말기) 사이에 수동형 광분배기를 설치, 전화국과 가정을 연결해주는 가입자구간용 광통신망 기술이다. 현재 KT는 16포트를 지원하는 1G급 EPON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KT는 향후 1G와 10G급을 모두 지원하는 EPON 장비를 도입, 무선 뿐만 아니라 유선에도 기가인터넷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1G EPON장비가 10G급으로 고도화될 경우, 이론상 100세대 아파트가 1G를 나눠서 한 가구가 10Mbps로 사용하던 것을 100Mbps의 속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EPON 장비보다 지원 포트 수를 확장한 EPON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CTO(총소유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장비당 지원하는 포트 수가 늘어나면 장비 구매 대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설비투자(CAPEX) 및 운용비(OPEX) 절감이 가능하다.

KT는 올해 백본망과 가입자 댁내망에 각각 6200억과 1200억원을 집행, 유무선 인프라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KT는 2017년까지 유ㆍ무선 기가인터넷 구축을 위한 장비 구매에 1조3500억원을 투자키로 해, 장기간 침체기에 직면하고 있는 국산 통신장비업체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비업계 관계자는 "KT에 이어 곧 LG유플러스도 1G와 10G급을 모두 지원하는 EPON 장비의 시험평가(BMT)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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