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OLED` 연말 대전 성사되나

삼성디스플레이ㆍLG디스플레이 각각 탕정ㆍ파주서 양산 전망
대형 이어 중소형패널서 경쟁…장비발주 등 새성장 동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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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중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시가 이뤄질까. 대형에 이어 중소형에서도 양사의 OLED 대전에 쏠리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연내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출시할 것이라는 데 관계 전문가들의 전망이 일치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 규모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중 충남 아산 탕정 A2 공장에 있는 5.5세대(1300×1500㎜) OLED 생산라인에서 플렉서블 OLED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2 공장이 추가 증설에 들어가고 A3 신공장 투자를 통해 6세대(1500×1850㎜)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려는 계획은 이 달 중 출시할 TV용 대형 OLED 패널과 함께 플렉서블 OLED 양산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13' 전시회에서 5인치 플라스틱 AMOLED 패널을 선보였던 LG디스플레이도 4분기 중 양산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 파주 E2 공장에 3.5세대(730×460㎜) 플렉서블 OLED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증설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대형 OLED 패널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한 발 앞선 LG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압도하고 있는 소형 OLDE 패널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일단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각 고객사의 스마트폰 적용 및 출시 결정에 달려 있지만 연내 양산이 이뤄지면 TV용 대형 OLED 패널과 함께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장비업체들도 신규 장비 발주 등으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양사가 내놓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가장 초기 단계인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디스플레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1단계로 플라스틱 기판을 활용해 깨지지 않는 수준의 언브레이커블, 2단계로 어느 정도 휠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3단계로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4단계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등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벤더블 이상의 수준으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등 다른 부품들도 적용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기술 개발 단계라면 몰라도 양산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내 출시 가능성에 대한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플렉서블의 초기단계인 언브레이커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려면 기판을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적용해야 하고 봉지(밀봉) 소재도 얇은 필름으로 채택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적합한 소재 확보와 공정의 고도화가 모두 이뤄져야 하는데 둘 다 양산 수준에 이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연내 플렉서블 OLED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면서 "봉지(밀봉)공정에서의 기술과 소재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 여부가 연내 양산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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