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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폭락 등 스마트폰 시장 불투명…증권사들 LG전자 주가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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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폭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린다.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실적 부진 전망부터 단기 변동성에 그친 현상이란 분석까지 다양한 전망이 제시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분기 스마트폰 실적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마다 상이한 분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일 발생한 삼성전자 주가 폭락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대한 회의감이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전망은 LG전자 목표 주가 분석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기존 5450억원에서 432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15% 내렸다. 특히 핸드셋(MC) 분야의 영업이익률 가정을 5.5%에서 4.3%로 조정했다. 2분기 스마트폰 수량도 기존 1300만대에서 1230만대로 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현 스마트폰 사업의 조정을 감안해 동사 이익 가정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MC사업부의 스마트폰 판매는 기대 이상"이라면서도 "문제는 수익성"이라 지적했다.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1분기에 예상한 정도의 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신한금융투자, 현대증권 등은 1분기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부품수직계열화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차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비중이 올해 연간 71% 수준까지 성장하면서 올해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도 전년대비 12% 상승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표시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증권사들의 상이한 반응에 대해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대량 매도 목적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실적 저하를 예상한 JP모건의 보고서 외에도 의문이 남는다는 설명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자금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베팅한 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크다"며 "금융당국이 밝힌대로 작전 세력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에야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컨센서스가 나타날 것"이라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0.29% 하락한 138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LG전자도 2.46% 하락한 7만52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5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고, LG전자에 대해서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유근일기자 ryu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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