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보안위협 `속수무책`

작년 취약점 415건 발견ㆍ악성코드 58% 증가
단말기 탑재 `비활성` 기본 백신 실효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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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악성코드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지만 이를 막기 위한 뾰족한 대책이 없어 모바일 보안대란 위협이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PC 해킹 건수는 2005년 3만3633건에서 2010년 1만6295건으로 감소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악성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건수는 2013년 1월 55건이 접수돼 2012년 10월 3건, 11월 4건, 12월 8건에 그쳤던 것에 크게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 악성코드의 약 95%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으로 나타나 국내 모바일 해킹 위험이 더 높다. 전세계 안드로이드 OS 시장점유율은 약 70%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약 90% 선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금융관련 업무도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추세로 변화해 모바일 악성코드 취약점에 노출되는 빈도도 증가했다. 2013년 1월말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3329만명을 돌파했고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수도 2395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성재모 금융보안연구원 본부장은 "지난해 모바일 취약점은 415건이 발견됐고 악성코드는 58% 증가했다"며 "2012년 말부터 국내 인터넷 뱅킹서비스 대상 악성코드가 출현하고 안드로이드 OS 대상 악성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모바일 악성코드가 날로 증가하자 스마트폰 단말 제조업체는 자사 단말기에 백신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고, 보안업체도 스마트폰 전용 백신을 연구해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탑재된 백신은 이용자의 선택권 보장과 내장 배터리 소모 가능성 등의 이유로 비활성화 상태로 출고돼 큰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악성코드는 안드로이드 백신을 우회 공격할 수도 있어 보안 업체의 백신도 모바일 악성코드로의 완벽한 방패가 되기는 어렵다"며 "결국은 사용자가 모바일 악성코드 감염에 주의해야 하는 것이 최선인데 이에 대한 방법도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악성코드의 대부분은 구글 플레이 등 공식적인 앱 유통 경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파일을 공유하는 P2P나 앱 포털에서 주로 유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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