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대형 이동통신업자들이 가입자들의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널에 따르면 최근 버라이존 등 미국의 대형 이통사들은 구글, 페이스북처럼 가입자의 위치나 여행정보, 웹 서핑 습관 등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쇼핑몰이나 경기장, 광고간판업체 등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통사들은 휴대전화 사업이 성숙단계에 들어가 새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게 되자, 민감한 정보임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정보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개인정보 수집 내용이 더욱 정교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의 프라이버시 전문가인 크리스 소크호이언은 "이통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정확한 고객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게 되며, 수집되는 정보의 범위가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사업차원에서만 이용되는 게 아니라 사법당국이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개인별 정보를 파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식별이 불가능한 집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없다"며 "이 사업은 2011년 승인된 법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며, 고객들에게 수집된 정보로 수익사업을 할 수도 있음을 이미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주 독일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이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등 유럽의 일부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자들도 이와 유사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김나리기자 narinal@
저널에 따르면 최근 버라이존 등 미국의 대형 이통사들은 구글, 페이스북처럼 가입자의 위치나 여행정보, 웹 서핑 습관 등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쇼핑몰이나 경기장, 광고간판업체 등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통사들은 휴대전화 사업이 성숙단계에 들어가 새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게 되자, 민감한 정보임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정보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개인정보 수집 내용이 더욱 정교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의 프라이버시 전문가인 크리스 소크호이언은 "이통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정확한 고객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하게 되며, 수집되는 정보의 범위가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며 "사업차원에서만 이용되는 게 아니라 사법당국이 요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개인별 정보를 파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식별이 불가능한 집단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없다"며 "이 사업은 2011년 승인된 법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며, 고객들에게 수집된 정보로 수익사업을 할 수도 있음을 이미 고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주 독일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이 관련 사업을 시작하는 등 유럽의 일부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자들도 이와 유사한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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