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3.20 사이버테러'는 2009년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는 달리 일반 사용자에게 심각한 보안 위협으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7.7 DDoS 직후에는 개인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보안 방법인 백신의 이용이 크게 증가했지만, 3.20 사이버테러 이후에는 백신 이용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20일 백신을 제공하는 안랩, 이스트소프트 등의 보안 업체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심파일 자료실에 따르면 3.20 사이버테러 발생 후에는 백신 이용의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2009년 발생한 7.7 DDoS 때와는 상반되는 양상으로 7.7 DDoS 당시에는 사건 직후 백신 이용률이 상승했었다.
실제 안랩의 경우 2009년 7.7 DDoS 발생 이후 개인용 유료 백신은 50∼60% 정도 구매가 증가했고, 무료 백신인 V3라이트도 약 14% 사용률이 상승했다. 그러나 3.20 사이버테러 직후에는 전년 동기 대비는 물론 한달 전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도 2009년에는 알약이 160% 성장을 기록했지만 3.20 이후에는 전월에 비해 뚜렷한 성장세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20 사이버테러가 개인 PC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던 DDoS와는 달리 은행이나 방송국 같은 기관을 대상으로 삼는 동시에 지능형지속위협(APT)으로 방식도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3.20 사이버테러 이후 기업용 백신의 판매가 증가하지 않은 것도 기업들이 이미 잡혀 있는 예산을 갑자기 집행하기 어려워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 관계자는 "DDoS 공격의 경우 개인 PC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사건 직후 개인 사용자가 백신을 구매하거나 내려 받아 자신의 PC 감염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반면 3.20은 개인 사용자를 노리는 공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백신 사용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정현기자 juneyoo@
20일 백신을 제공하는 안랩, 이스트소프트 등의 보안 업체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심파일 자료실에 따르면 3.20 사이버테러 발생 후에는 백신 이용의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2009년 발생한 7.7 DDoS 때와는 상반되는 양상으로 7.7 DDoS 당시에는 사건 직후 백신 이용률이 상승했었다.
실제 안랩의 경우 2009년 7.7 DDoS 발생 이후 개인용 유료 백신은 50∼60% 정도 구매가 증가했고, 무료 백신인 V3라이트도 약 14% 사용률이 상승했다. 그러나 3.20 사이버테러 직후에는 전년 동기 대비는 물론 한달 전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의 경우도 2009년에는 알약이 160% 성장을 기록했지만 3.20 이후에는 전월에 비해 뚜렷한 성장세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20 사이버테러가 개인 PC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던 DDoS와는 달리 은행이나 방송국 같은 기관을 대상으로 삼는 동시에 지능형지속위협(APT)으로 방식도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3.20 사이버테러 이후 기업용 백신의 판매가 증가하지 않은 것도 기업들이 이미 잡혀 있는 예산을 갑자기 집행하기 어려워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 관계자는 "DDoS 공격의 경우 개인 PC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사건 직후 개인 사용자가 백신을 구매하거나 내려 받아 자신의 PC 감염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반면 3.20은 개인 사용자를 노리는 공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백신 사용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정현기자 june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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