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사이트 열고 이달말 `뮤직 웹` 앱 제공…국내업체 촉각
글로벌 메신저 업체인 트위터가 음원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음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벅스, 싸이월드 등 국내 음원업체들이 트위터 뮤직이 국내 음원시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뮤직(music.twitter.com) 사이트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음원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트위터는 추가로 이달 말 뮤직 웹(Trending MusicWeb)이라는 앱을 제공해 본격적인 음원 시장에 진입한다.
앞서 트위터는 음악 블로그, SNS를 분석해 전 세계의 최신 유행곡을 선별하는 업체인 `위 아 헌티드(We Are Hunted)'를 인수한 바 있다. 트위터 뮤직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해 유행곡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다.
트위터가 음악 음원시장 진출을 선포하면서, 국내 음원 업체들도 트위터 뮤직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음원업체들은 트위터의 막강한 가입자 기반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트위터 가입자 수는 대략 60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 음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국내 음원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음원 시장은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이 50%, CJ E&M의 엠넷닷컴과 네오위즈 인터넷의 벅스가 10∼15%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인 멜론의 유료 가입자가 200만명(전체 가입자 180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트위터가 SNS 이용자를 앞세워 파격적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음원' 단품만을 제공하는 국내 음원업계에 큰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위터 등 가입자가 많은 SNS에 음악서비스가 제공되면 국내 SNS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SNS 사업자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음원업계는 음원 이용자 및 환경을 고려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엠넷닷컴은 이달 초 320kbps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HD뮤직 서비스를 출시해 고품질 음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엠넷닷컴 관계자는 "오랫동안 음악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음악감상과 관련된 많은 데이터베이스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도 현재 상품 구성의 다양화를 준비하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트위터 뿐만 아니라 음원 서비스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현재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트위터 뮤직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은 가격정책에 민감해서 애용하고 있는 유료앱은 거의 없다"며 "최근 트위터는 정치적 이슈 등 부정적 메시지의 혼잡성으로 뮤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영향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narinal@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벅스, 싸이월드 등 국내 음원업체들이 트위터 뮤직이 국내 음원시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뮤직(music.twitter.com) 사이트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음원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트위터는 추가로 이달 말 뮤직 웹(Trending MusicWeb)이라는 앱을 제공해 본격적인 음원 시장에 진입한다.
앞서 트위터는 음악 블로그, SNS를 분석해 전 세계의 최신 유행곡을 선별하는 업체인 `위 아 헌티드(We Are Hunted)'를 인수한 바 있다. 트위터 뮤직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해 유행곡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할 방침이다.
트위터가 음악 음원시장 진출을 선포하면서, 국내 음원 업체들도 트위터 뮤직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음원업체들은 트위터의 막강한 가입자 기반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트위터 가입자 수는 대략 60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 음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국내 음원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음원 시장은 로엔 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이 50%, CJ E&M의 엠넷닷컴과 네오위즈 인터넷의 벅스가 10∼15%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인 멜론의 유료 가입자가 200만명(전체 가입자 180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트위터가 SNS 이용자를 앞세워 파격적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음원' 단품만을 제공하는 국내 음원업계에 큰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위터 등 가입자가 많은 SNS에 음악서비스가 제공되면 국내 SNS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 SNS 사업자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음원업계는 음원 이용자 및 환경을 고려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엠넷닷컴은 이달 초 320kbps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HD뮤직 서비스를 출시해 고품질 음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엠넷닷컴 관계자는 "오랫동안 음악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음악감상과 관련된 많은 데이터베이스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도 현재 상품 구성의 다양화를 준비하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트위터 뿐만 아니라 음원 서비스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현재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트위터 뮤직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은 가격정책에 민감해서 애용하고 있는 유료앱은 거의 없다"며 "최근 트위터는 정치적 이슈 등 부정적 메시지의 혼잡성으로 뮤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영향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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