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ICT서비스 기업 발돋움…올해 수주 3000억 달성하겠다"
"교통IT 전문기업을 넘어 종합 ICT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3000억원, 매출 2000억원, 이익 100억원입니다."
지난해 1월 대보정보통신 부사장으로 합류했고, 이어 7월 대표이사에 오른 문진일 사장을 서울 강남구 수서동 본사에서 만났다. 문 사장이 밝힌 다소 공격적인 이 회사의 올해 실적 목표에서 공공정보화 시장 수주목표는 1300억원.
그는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이 빠진 중대형 공공정보화 시장을 선점한다면 네임밸류가 확보돼 이후 사업을 좀 더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사장은 "신정부가 들어섰지만 각 부처가 국회에서 입법통과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1분기 실질적인 (공공정보화)발주는 나온 게 없다"면서 "1분기는 유지보수사업으로 목표를 채웠고 2분기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ITS분야 강자자리를 지켜 온 대보정보통신은 ITS사업의 경우 40억원 미만 발주가 80%에 달한다. 대보정보통신은 이 규제에 따라 해마다 150억원 이상씩 해오던 이 분야에서 매출을 지난해 10억원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는 20억원 이상 사업 참여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40억원 이상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직원수 300명 이상이면서 연간 300억원 매출을 충족하는 대기업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대보정보통신이 올해 특히 공공정보화와 빅데이터 솔루션 등 신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다. 문 사장은 "국방은 특히 올인을 하고 있는 분야이고, 상반기 중 국방을 제외하고도 6∼7개 정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40억원 미만 교통사업에 들어갈 수 없는 것에 대해)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트렌드는 몇년 후 또 바뀌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28년 동안 IT분야에 몸담았고, 영업만 26년을 하며 한 우물을 파왔다. 창사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내본 적이 없고, 무차입경영을 하면서 현금동원력은 4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건실한 대보에서 올해 공공정보화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문 사장은 5년 뒤, 10년 뒤 국내 IT서비스시장에선 `IT융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은 그동안 많은 경쟁력을 키워와 규모가 커졌으나 아직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고, 이는 그룹 및 국내시장 의존도가 강했던 결과로 이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를 해결해 나가는 핵심 키워드가 `융합'이라는 게 문 사장의 지론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한 상에 모여 앉아 하나의 찌개그릇에 수저를 담가먹는 다양함 속에 통합의 문화가 길들여져 왔는데, 이것을 IT서비스 관점에서 볼 때 `IT융합'이라 부를 수 있다"면서 "국내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가 융합이라는 하나의 찌개그릇에 담길 때 우리는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저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지난해 1월 대보정보통신 부사장으로 합류했고, 이어 7월 대표이사에 오른 문진일 사장을 서울 강남구 수서동 본사에서 만났다. 문 사장이 밝힌 다소 공격적인 이 회사의 올해 실적 목표에서 공공정보화 시장 수주목표는 1300억원.
그는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이 빠진 중대형 공공정보화 시장을 선점한다면 네임밸류가 확보돼 이후 사업을 좀 더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사장은 "신정부가 들어섰지만 각 부처가 국회에서 입법통과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1분기 실질적인 (공공정보화)발주는 나온 게 없다"면서 "1분기는 유지보수사업으로 목표를 채웠고 2분기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ITS분야 강자자리를 지켜 온 대보정보통신은 ITS사업의 경우 40억원 미만 발주가 80%에 달한다. 대보정보통신은 이 규제에 따라 해마다 150억원 이상씩 해오던 이 분야에서 매출을 지난해 10억원도 거두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는 20억원 이상 사업 참여가 가능했지만 올해는 40억원 이상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직원수 300명 이상이면서 연간 300억원 매출을 충족하는 대기업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대보정보통신이 올해 특히 공공정보화와 빅데이터 솔루션 등 신사업에 주력하는 이유다. 문 사장은 "국방은 특히 올인을 하고 있는 분야이고, 상반기 중 국방을 제외하고도 6∼7개 정도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40억원 미만 교통사업에 들어갈 수 없는 것에 대해)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고, 트렌드는 몇년 후 또 바뀌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28년 동안 IT분야에 몸담았고, 영업만 26년을 하며 한 우물을 파왔다. 창사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내본 적이 없고, 무차입경영을 하면서 현금동원력은 400억원 정도에 달하는 건실한 대보에서 올해 공공정보화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문 사장은 5년 뒤, 10년 뒤 국내 IT서비스시장에선 `IT융합'이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은 그동안 많은 경쟁력을 키워와 규모가 커졌으나 아직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고, 이는 그룹 및 국내시장 의존도가 강했던 결과로 이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를 해결해 나가는 핵심 키워드가 `융합'이라는 게 문 사장의 지론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한 상에 모여 앉아 하나의 찌개그릇에 수저를 담가먹는 다양함 속에 통합의 문화가 길들여져 왔는데, 이것을 IT서비스 관점에서 볼 때 `IT융합'이라 부를 수 있다"면서 "국내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가 융합이라는 하나의 찌개그릇에 담길 때 우리는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저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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