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출시 4개월만에… 서비스 안정화
멀티태스킹ㆍ그룹통화 등 업그레이드 추진
멀티태스킹ㆍ그룹통화 등 업그레이드 추진
이동통신사들의 통합메시징서비스인 `조인'(Joyn) 서비스가 출시 4개월만에 가입자 25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 불안한 서비스와 공정성 문제에 휩싸이며 비판을 한몸에 받았지만, 안정성을 검증 받으며, 본격적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합메시징 서비스, 조인이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4개월 동안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인 250만명을 돌파했다.
조인은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국제표준에 따른 새로운 메시징 플랫폼으로, 장문의 문자메시지는 물론, 음성, 영상, 대용량 파일 등을 이통사 망을 통해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이동통신3사가 동시에 무료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독자 브랜드로 내세운 조인T가 155만명, KT가 70만명, LG유플러스가 2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조인서비스가 출시 초반에 문제가 됐던 메시지 중복 수신, 타임라인(전달시간) 오류, 3사 연동 불안 등 불안정 현상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경우, 고객불만(VOC) 건수가 하루 수십건에서 1∼2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오류나 개선요구는 20분의 1 수준으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현재 고객불만이 2∼3일에 1건 정도로 줄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사용법 문의나 의견전달 수준이다.
조인 서비스는 이처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을 계기로, 메시징 앱에서 한단계 나아가 음성, 영상 통화까지 포괄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에 `조인 T2.0'을 출시한다. 현재 음성과 영상, SMS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용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고, 게임,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통화하는 그룹통화 기능을 조만간 추가하며 통합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은 스팸차단과 예약메시지 발송 등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다는 목표다.
한편, 조인이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난관도 커 보인다. 이통사들은 현재 KT를 제외하고는 알뜰폰(MVNO)에 조인 서비스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낮은 인지도를 위해 스마트폰 기본탑재(프리로드)를 고려하고 있지만 카카오톡 등 벤처기업 메신저와의 차별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단장은 "조인 서비스의 궁극적인 그림은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합메시징 서비스, 조인이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4개월 동안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인 250만명을 돌파했다.
조인은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국제표준에 따른 새로운 메시징 플랫폼으로, 장문의 문자메시지는 물론, 음성, 영상, 대용량 파일 등을 이통사 망을 통해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이동통신3사가 동시에 무료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독자 브랜드로 내세운 조인T가 155만명, KT가 70만명, LG유플러스가 2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조인서비스가 출시 초반에 문제가 됐던 메시지 중복 수신, 타임라인(전달시간) 오류, 3사 연동 불안 등 불안정 현상을 대부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의 경우, 고객불만(VOC) 건수가 하루 수십건에서 1∼2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오류나 개선요구는 20분의 1 수준으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현재 고객불만이 2∼3일에 1건 정도로 줄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사용법 문의나 의견전달 수준이다.
조인 서비스는 이처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을 계기로, 메시징 앱에서 한단계 나아가 음성, 영상 통화까지 포괄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에 `조인 T2.0'을 출시한다. 현재 음성과 영상, SMS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 이용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고, 게임,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통화하는 그룹통화 기능을 조만간 추가하며 통합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우선은 스팸차단과 예약메시지 발송 등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다는 목표다.
한편, 조인이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난관도 커 보인다. 이통사들은 현재 KT를 제외하고는 알뜰폰(MVNO)에 조인 서비스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낮은 인지도를 위해 스마트폰 기본탑재(프리로드)를 고려하고 있지만 카카오톡 등 벤처기업 메신저와의 차별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단장은 "조인 서비스의 궁극적인 그림은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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