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바꾸는 `모바일 혁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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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바꾸는 `모바일 혁명`의 모든 것
모바일 웨이브/마이클 세일러 지음/제이펍 펴냄/336쪽/1만6000원

일생 동안 함께해 온 제품들이 소프트웨어로 대체되고 있다. 책이 그런 것처럼 잡지와 신문도 소프트웨어로 변해 간다. 지갑에 들어있는 모든 것들, 신분증, 현금까지도 소프트웨어가 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자들은 물리적 제품이 소프트웨어로 대체되는 변화가 다른 산업으로 번져 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코닥이나 보더스북 같은 기업들을 파산에 이르게 하고, 아마존처럼 사이버 세계에 근거를 둔 기업이 세상을 지배하게 했다. 메인프레임, 미니컴퓨터, 데스크톱, 인터넷PC에 이은 모바일 인텔리전스는 끊임없이 전세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진단한 신간이 나왔다. 지난해 6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회장 겸 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선보인 `모바일 웨이브(The Mobile Wave)'의 한국어판이 그 주인공.

마이클 세일러는 "오늘날의 모바일 생태계는 거친 바다와 같다"며 "파도가 집어 삼키기 전에 파도를 이해하고 그 물결을 타야한다"고 조언한다.

모바일 컴퓨팅으로 인해 기업들은 자신의 물리적 제품과 서비스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로 교체하고 있다.

우리는 음악산업에서 이러한 변화를 겪은바 있다. MP3와 아이팟은 음악을 소프트웨어로 변화시켰다. 소프트웨어로서 음악은 더 이상 물리적 매체가 갖는 제약조건에 따를 필요가 없었다.

음악산업은 모바일 기기에서 동작하는 소프트웨어가 만들어낸 새로운 비즈니스 중 한 사례일 뿐이다. 출판은 소프트웨어로 변화하고 있고, 여행사는 이미 소프트웨어로 변했다. 광고와 뉴스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기기는 소비자의 생활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다. 게임, 장난감, 음악, 책, 아이 돌보기도 소프트웨어로 대체되고 새로운 모바일 기기는 이들 소프트웨어를 모두 담아내는 광범위한 컨테이너가 되고 있다. 가령 열쇠, 지갑, 신용카드, 달력, 카메라, 녹음기, 지도, 거울 같은 물건들 역시 모바일 컴퓨팅 기술 덕택에 모두 소프트웨어로 바뀌고 있다.

새로운 모바일 기술은 어린 아이에게는 놀이와 학습으로 10대 소녀에게는 게임과 소셜활동으로 50대 CEO에게는 실시간 정보관리와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그리고 70대 할머니에게는 자식과 손자들을 언제든지 만나볼 수 있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새로운 기술이 소개된 이후 채 일 년도 지나지 않아 벌어졌다.

게다가 모바일 기술의 효과는 개인의 범주를 훨씬 넘어서 사회로까지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나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 같은 독재자들은 자신들의 국민들을 몇 십 년 동안 검열하고, 감찰하고 군사적으로 위협하며 억압했다. 2011년 이른바 아랍의 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국민에게 재갈을 물리고 있는 정권을 향해 반대 시위를 펼쳤다. 시민들은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시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갔다.

모바일 컴퓨터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광범위한 표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다. 2011년 현재 전 세계 53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닌다. 이는 지구 전체 인구의 약 70%에 해당한다. 이것은 바로 5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컴퓨터를 몸에 지니고 다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숫자는 사람들이 기업과 정부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다른 사람과 소셜 미디어로 상호작용 할 때 주로 모바일 컴퓨팅을 이용한다는 의미로, 모바일 컴퓨팅이 사실상 표준 채널이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새로운 모바일 기술이 오랜 시간 소비자와 기업, 정부 그리고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쳤던 관습과 제도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종이, DVD와 같은 인스턴트 엔터테인먼트, 지능형 지갑 등이 수 년∼수십 년 내 사라질 것이라 예측한다.

이와는 반대로 소셜네트워크와 의료서비스, 교육 서비스 등이 새롭게 떠올라 기존의 패러다임을 교체할 것이라고 말한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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