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부분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상상한다. 하지만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는 과거 기반의 생각으로는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상상의 결과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얼마 전 트위터에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미래로 온 날이 2012년6월27일이라는 포스팅이 돌아다녔다. 누군가 장난을 친 것이다. 영화 속에서 그 날은 2015년이 맞다. 어찌됐던 `백 투 더 퓨처' 2편에서는 현재(2013년)보다 2년 뒤를 묘사하고 있다. 그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당시(1985년)로써는 파격적인 것 들이었다. 공중부양 스케이트보드, 몸에 알아서 맞춰지는 옷과 신발, 스마트TV와 유사한 TV 등 그 당시 사람들이 꿈꿨었던 것 들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스마트폰ㆍSNS 등은 보이지 않는다. 30년 후 미래 예측의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혹자는 영화 속의 TV를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스마트폰이 의미하는 것은 소셜네트워크이다. 즉 `어떤 기능'보다는 그 `기능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회상'이 중요하다. 미래의 상상 속에서 꿈꾸는 제품의 기능에 대해서는 묘사할 수 있어도, 그 기능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는 묘사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래 예측은 실패로 끝난다.
게다가인간의 기본 심리 중에 점화 효과(Priming Effect)라는 것이 있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는 이것을 시간적으로 먼저 제시된 정보(Prime)가 나중에 제시된 정보(Target)의 처리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라고 정의하고 있다. 쉽게 얘기하면 점화 효과는 먼저 보았던 정보에 의해 떠올린 개념이 나중에 접한 정보를 해석할 때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심리 성향이다. 이러한 점화 효과에 의한 사고 편향이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는데, 시간적으로 먼저 접하는 점화(Prime) 정보가 불완전할 경우 다음에 오는 타깃(Target) 정보의 완전성 여부와 상관없이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인간이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가 불완전한 정보이기 때문에 이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후 벌어질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리고 객관적이지 않은 변수들이 특정 상황의 인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불완전한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는 더 많은 리스크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정보가 완전한 지의 여부를 판단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더군다나 인간은 자신의 경험에 과도한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까지 있다.
인간은 애매모호한 문제에 대해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거부하는 심리가 있다. 즉 인간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르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쉽게 상상이 되는 일일수록,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을 과대 평가한다. 이런 결과는 IT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할 때 필요 이상의 기능과 자원이 투입되는 결과를 야기시킨다. 또, 이것은 필요 이상으로 원가를 높이는 결과를 불러오고, 많은 IT서비스 업체들의 고민으로 존재한다.
정보는 요청한다고 곧바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보가 곧 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정보를 비밀리에 모아놨다가 가깝고 믿음이 가는 사람들에게만 제공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아무리 쓸만한 얘기를 들었어도 그 얘기는 그 누구 입에서 나온 말인지도 알 수 없고, 그 말에 담긴 뜻도 파악할 수 없다. 이것은 다양한 IT인프라를 관리하는 관리시스템에서 나오는 데이터 또한 마찬가지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필요한 데이터나 더 나아가 의미있는 정보를 골라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것은 우리가 평소에 데이터와 정보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다 보니 데이터에 의미가 더해져 정보가 되고, 나아가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데이터를 모으고, 분류하여 저장하는데에만 치중했지 그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는 소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새 얘기가 많이 되고 있는 빅데이터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데이터를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정보로 바꾸고, 그것을 지식으로 활용하자는 개념이다. 이전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개념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현 상황 분석을 통해 이상 현상을 감지해서 가까운 미래 예측, 즉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상국 현대정보기술 기술담당임원 이사
게다가인간의 기본 심리 중에 점화 효과(Priming Effect)라는 것이 있다.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는 이것을 시간적으로 먼저 제시된 정보(Prime)가 나중에 제시된 정보(Target)의 처리에 영향을 주는 현상을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라고 정의하고 있다. 쉽게 얘기하면 점화 효과는 먼저 보았던 정보에 의해 떠올린 개념이 나중에 접한 정보를 해석할 때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심리 성향이다. 이러한 점화 효과에 의한 사고 편향이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는데, 시간적으로 먼저 접하는 점화(Prime) 정보가 불완전할 경우 다음에 오는 타깃(Target) 정보의 완전성 여부와 상관없이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인간이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가 불완전한 정보이기 때문에 이 불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후 벌어질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리고 객관적이지 않은 변수들이 특정 상황의 인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불완전한 정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는 더 많은 리스크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접하는 거의 모든 정보가 완전한 지의 여부를 판단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더군다나 인간은 자신의 경험에 과도한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까지 있다.
인간은 애매모호한 문제에 대해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거부하는 심리가 있다. 즉 인간은 모르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르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쉽게 상상이 되는 일일수록,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을 과대 평가한다. 이런 결과는 IT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할 때 필요 이상의 기능과 자원이 투입되는 결과를 야기시킨다. 또, 이것은 필요 이상으로 원가를 높이는 결과를 불러오고, 많은 IT서비스 업체들의 고민으로 존재한다.
정보는 요청한다고 곧바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보가 곧 힘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정보를 비밀리에 모아놨다가 가깝고 믿음이 가는 사람들에게만 제공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아무리 쓸만한 얘기를 들었어도 그 얘기는 그 누구 입에서 나온 말인지도 알 수 없고, 그 말에 담긴 뜻도 파악할 수 없다. 이것은 다양한 IT인프라를 관리하는 관리시스템에서 나오는 데이터 또한 마찬가지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필요한 데이터나 더 나아가 의미있는 정보를 골라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것은 우리가 평소에 데이터와 정보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다 보니 데이터에 의미가 더해져 정보가 되고, 나아가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데이터를 모으고, 분류하여 저장하는데에만 치중했지 그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는 소홀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새 얘기가 많이 되고 있는 빅데이터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데이터를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정보로 바꾸고, 그것을 지식으로 활용하자는 개념이다. 이전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개념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현 상황 분석을 통해 이상 현상을 감지해서 가까운 미래 예측, 즉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상국 현대정보기술 기술담당임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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