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유사성 발견… 두 사이버공격 배후 일치 가능성 제기
3.20 방송금융 전산망 마비 대란과 지난 2011년 3.4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에 일부 기술적 유사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남한을 겨냥한 2011년과 2013년 사이버 공격은 서로 연관돼있나?(Are the 2011 and 2013 South Korean Cyber Attacks Related?)' 제하의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시만텍은 2011년 공격에서 발견된 일부 악성코드와 이번 3.20 공격의 악성코드에 일부 유사성이 발견됐다며, 두 공격의 배후에 같은 그룹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만텍 분석팀은 3.20 악성코드의 패커(실행파일의 사이즈를 작게 압축하는 프로그램)를 3.4 DDoS 때와 같은 팀이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또 3.20 전산망 공격에서 발견된 △MBR 파괴 악성코드(PC의 부팅영역 파괴 프로그램) △다운로더 △트로이목마 프로그램 등 3개의 핵심 공격 프로그램이 하나의 패커로 작업됐고,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의 하나가 2011년 공격 때 발견된 악성 프로그램의 변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분석팀은 두 공격에 거의 유사한 악성코드가 사용된 것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2011년과 2013년 사이버 공격을 같은 팀이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이번 보고서 내용을 통해 2011년, 2013년 공격이 동일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0%에서 20~30% 정도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3.20 공격 해커들이 지난 2011년 공격과 동일범이거나 다른 해커들이 2011년 악성코드의 변종을 생성해 이번 공격에 활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30일(현지시간)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남한을 겨냥한 2011년과 2013년 사이버 공격은 서로 연관돼있나?(Are the 2011 and 2013 South Korean Cyber Attacks Related?)' 제하의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시만텍은 2011년 공격에서 발견된 일부 악성코드와 이번 3.20 공격의 악성코드에 일부 유사성이 발견됐다며, 두 공격의 배후에 같은 그룹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만텍 분석팀은 3.20 악성코드의 패커(실행파일의 사이즈를 작게 압축하는 프로그램)를 3.4 DDoS 때와 같은 팀이 작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또 3.20 전산망 공격에서 발견된 △MBR 파괴 악성코드(PC의 부팅영역 파괴 프로그램) △다운로더 △트로이목마 프로그램 등 3개의 핵심 공격 프로그램이 하나의 패커로 작업됐고, 트로이목마 프로그램의 하나가 2011년 공격 때 발견된 악성 프로그램의 변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분석팀은 두 공격에 거의 유사한 악성코드가 사용된 것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2011년과 2013년 사이버 공격을 같은 팀이 수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이사는 "이번 보고서 내용을 통해 2011년, 2013년 공격이 동일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0%에서 20~30% 정도로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3.20 공격 해커들이 지난 2011년 공격과 동일범이거나 다른 해커들이 2011년 악성코드의 변종을 생성해 이번 공격에 활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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