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후보물질 개발 성공…중성지방 억제 효과
화학연 안진희 박사팀
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당뇨병을 한꺼번에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향후 임상실험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신약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약연구본부 안진희 박사 연구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병목 박사, 서강대 이덕형 교수 등과 공동으로 중성지방의 생성을 억제해 비만과 당뇨병에 모두 치료 효과가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KR-69530'은 체내 중성지방을 생성하는 마지막 단계에 작용하는 `DGAT-1'이라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소장과 간, 지방조직에서 중성지방의 생성을 감소시켜 비만을 막을 수 있다. 중성지방은 지방의 주요성분 으로, 많은 양의 중성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킨다.
또 당뇨병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 촉진과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주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당뇨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DGAT-1을 저해하는 화합물은 체중증가 억제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등 비만과 당뇨병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저해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상품화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안 박사 연구팀은 고지방식 음식물을 섭취한 실험군 쥐에 신약후보물질을 투여한 결과, 4주 만에 대조군 쥐보다 체증 증가가 11% 정도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도 대조군에 비해 59%나 떨어지는 등 당뇨병 개선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한독약품에 신약후보물질을 이전해 현재 비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조만간 임상실험을 거쳐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진희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은 작용기전 면에서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와 다르고, 단점과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개념의 비만ㆍ당뇨병 치료제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당뇨병을 한꺼번에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향후 임상실험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신약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약연구본부 안진희 박사 연구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권병목 박사, 서강대 이덕형 교수 등과 공동으로 중성지방의 생성을 억제해 비만과 당뇨병에 모두 치료 효과가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KR-69530'은 체내 중성지방을 생성하는 마지막 단계에 작용하는 `DGAT-1'이라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소장과 간, 지방조직에서 중성지방의 생성을 감소시켜 비만을 막을 수 있다. 중성지방은 지방의 주요성분 으로, 많은 양의 중성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킨다.
또 당뇨병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 촉진과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주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 당뇨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DGAT-1을 저해하는 화합물은 체중증가 억제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등 비만과 당뇨병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저해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상품화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안 박사 연구팀은 고지방식 음식물을 섭취한 실험군 쥐에 신약후보물질을 투여한 결과, 4주 만에 대조군 쥐보다 체증 증가가 11% 정도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도 대조군에 비해 59%나 떨어지는 등 당뇨병 개선 효과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한독약품에 신약후보물질을 이전해 현재 비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조만간 임상실험을 거쳐 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진희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신약후보물질은 작용기전 면에서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와 다르고, 단점과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는 신개념의 비만ㆍ당뇨병 치료제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