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AP `헬렌ㆍ아레스ㆍ아도니스` 3트랙 가동

`헬렌` 업계 최초 A50 아키텍쳐 적용 제품 미세화 구현
`아도니스` 28나노 HKMG공정…`아레스`는 A15코어 채택
차기 플래그십 모델 놓고 3가지 프로젝트간 경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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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모바일 AP 사업은 현재 갤럭시S4에 탑재된 엑시노스 5410(아도니스)을 시작으로 아레스(Ares), 헬렌(Hellen)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3트랙 전략으로 귀결된다. 특히 차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3 두뇌 자리를 놓고 이 3가지 프로젝트는 치열한 경합을 할 것이란 분석이다.

갤럭시S4에 탑재돼 옥타코어란 이름으로 더욱 유명해진 아도니스(Adonis, 코드명)는 28나노 하이케이메탈게이트(HKMG) 공정을 적용했다. 업계 최초로 ARM `빅리틀 프로세서'를 적용, 게임 등 고성능을 필요로 할 땐 A15 코어 4개가 작동하며, 인터넷 검색 등 저전력이 요구되는 작업은 A7 코어 4개가 작동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현재 양산중인 엑시노스 5410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엔 그래픽 성능을 강화한 신형 `아도니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 제품이 어떤 스마트폰에 탑재될 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새로운 아도니스는 클럭수도 현재 1.6Ghz에서 더욱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모델로 예상되는 제품은 코드명 `아레스'로 불리는 신제품 모바일AP다. 아도니스와 마찬가지로 28나노 HKMG 공정을 적용했으며, ARM `빅리틀 프로세서'는 적용하지 않은 채 A15 코어만 적용, 고성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럭수는 최소 2Ghz 이상인 쿼드코어로 출시된다.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는 이매지네이션 `파워VR SGX544MP3'를 탑재한 아도니스와 달리, ARM의 `말리'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제품명은 `엑시노스 5440'이 유력하지만, 아직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다.

위의 두 제품에 이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AP가 코드명 `헬렌'이다. 위의 두 모바일 AP가 ARM A15 코어 아키텍쳐를 적용했다면, 헬렌은 업계 최초로 A50 시리즈 아키텍쳐를 적용한 모델이다. 공정 또한 20나노 HKMG를 적용, 이전 제품 대비 미세화 됐으며, 양산이 늦어질 경우 14나노 핀펫 공정에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A50 시리즈는 지금까지 선보인 ARM 아키텍쳐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ARM 최초로 64비트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코어텍스로 모바일 프로세서가 64비트로 설계되면, 내장 램을 4GB 용량 이상 탑재할 수 있으며, 성능 또한 획기적 개선이 가능하다. 물론, 소프트웨어와의 최적화 부문은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에 조정 작업은 여전히 필요하다.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가장 중요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3의 두뇌는 이 3가지 제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아직 결정되진 않았지만, 갤럭시S4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고, 기술 개발 진척 상황과 최적화 방법에 따라 2분기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자사 모바일 AP 모델에 대해 각각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코드명을 붙여 내부적으로 활용했다. 현재 주력 모델은 엑시노스 시리즈도 사실 그리스어로 `스마트'와 `그린'이라는 뜻의 합성어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경우 32나노 하이케이메탈게이트(HKMG) 공정을 적용한 코드명 `페가수스'란 코드명의 AP가 탑재됐다. 페가수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돋친 천마라는 뜻으로 이 말 자체가 `공간적 거리의 극복'과 최첨단 교통수단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이런 사상적 배경을 바탕으로 페가수스를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미디어', 나아가 `최고 기술'이란 의미를 담았다.

이후 선보인 아도니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미소년'이란 의미이며, 아레스는 강한 이미지를 가진 `전쟁의 신'을 뜻한다. `총명한 아이'라는 뜻의 헬렌은 고성능과 저전력 문제를 함께 강조하면서 새로운 모바일 시대의 시작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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