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ㆍ저변확대 두 토끼 잡는다
한국MS 신생IT벤처에 SW 제공… SAP코리아는 개발자 교육 나서
한국MS 신생IT벤처에 SW 제공… SAP코리아는 개발자 교육 나서
소프트웨어(SW)기업들이 창업자 지원과 개발자 교육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사업들은 `사회공헌'과 `저변확대'라는 두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08년부터 국내 신생 IT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무상지원 프로그램인 `비즈스파크'에 등록한 기업이 700개(2013년 3월 기준)를 넘어섰다.
비즈스파크는 MS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신생 기업이나 파트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프로그램으로 IT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무상 지원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국MS도 이같은 글로벌 정책 아래 국내 벤처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창업을 원하는 이들은 3년 동안 MS의 SW나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지원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MS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SW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드림스파크'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통해 SW를 다운로드 한 횟수는 1500만회에 달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MS측은 설명했다.
MS뿐 아니라 SAP코리아도 최근 국내 SW관련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지난해 출시한 인메모리 컴퓨팅 기반 데이터베이스 제품인 `HANA'의 기술들을 전수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은 이미 국내 6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이수했으며, 최근 KT와 협력해 KT클라우드 상에서 HANA를 개발자들이 무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사업도 진행했다. SAP코리아는 관심 있는 개발자들이 무료로 제품을 사용하고 활용해볼 수 있도록 파트너들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글로벌 대형 SW기업 외에 국내 벤처기업도 무상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컴퓨터그래픽(CG) SW전문업체인 에프엑스기어는 동의대, 원광대, 예원예술대, 한서대 등 7개 국내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무상으로 SW를 지원하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에프엑스기어는 회사 매출이 100억원 미만의 벤처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학에 수억 원대의 SW를 무료로 기증하고, 교육까지 병행하고 있어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프엑스기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점차 국내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단순히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자사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회사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에프엑스기어 관계자는 "기업 매출 규모 대비 무상으로 지원하는 SW 비용이 상당부분 차지하는 게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학생들이 현장에서 우리회사 제품을 찾을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과 회사 저변 확대는 물론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양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회사 임직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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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08년부터 국내 신생 IT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무상지원 프로그램인 `비즈스파크'에 등록한 기업이 700개(2013년 3월 기준)를 넘어섰다.
비즈스파크는 MS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신생 기업이나 파트너들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프로그램으로 IT벤처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무상 지원 등의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국MS도 이같은 글로벌 정책 아래 국내 벤처 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창업을 원하는 이들은 3년 동안 MS의 SW나 클라우드 컴퓨팅 등 IT지원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MS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SW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드림스파크'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을 통해 SW를 다운로드 한 횟수는 1500만회에 달하는 등 반응이 좋다고 MS측은 설명했다.
MS뿐 아니라 SAP코리아도 최근 국내 SW관련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지난해 출시한 인메모리 컴퓨팅 기반 데이터베이스 제품인 `HANA'의 기술들을 전수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은 이미 국내 6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이수했으며, 최근 KT와 협력해 KT클라우드 상에서 HANA를 개발자들이 무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사업도 진행했다. SAP코리아는 관심 있는 개발자들이 무료로 제품을 사용하고 활용해볼 수 있도록 파트너들을 더 모집할 계획이다.
글로벌 대형 SW기업 외에 국내 벤처기업도 무상지원 대열에 합류했다.
컴퓨터그래픽(CG) SW전문업체인 에프엑스기어는 동의대, 원광대, 예원예술대, 한서대 등 7개 국내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무상으로 SW를 지원하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에프엑스기어는 회사 매출이 100억원 미만의 벤처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학에 수억 원대의 SW를 무료로 기증하고, 교육까지 병행하고 있어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프엑스기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점차 국내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단순히 사회공헌 차원을 넘어 자사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회사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에프엑스기어 관계자는 "기업 매출 규모 대비 무상으로 지원하는 SW 비용이 상당부분 차지하는 게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 학생들이 현장에서 우리회사 제품을 찾을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과 회사 저변 확대는 물론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 양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회사 임직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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