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 산하 온라인지식마켓플레이스연구회가 지난 15~16일 이틀간 국내 대표 7개 정부와 공공기관의 해외 홍보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사이트에서 해외 이용자들이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연구회가 청와대, 국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부산시,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7개 해외 홍보사이트의 홍보최적화지수를 분석해보니 곳곳이 엉망이었다.
실태를 보면 이 사이트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외 홍보사이트인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홈페이지 자료실에 해외에서 잘 사용하지 않은 아래아한글 문서가 첨부돼 있는가 하면, 영어페이지에 한글소스가 존재했다. 우리와 달리 해외에서는 다양한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채 특정 웹 브라우저나 컴퓨터 환경을 지원해 외국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 경우도 있었다. 또 제목 등 가장 중요한 내용이 부실해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등 성의없이 운영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 해외 사이트의 경우 해외 방문자에게 아래아한글로 된 문서를 제공해 외국인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는 상당수 공공기관 해외 사이트에서 발견되는 현상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 홈페이지는 `music'으로 검색하면 페이지제목에 `책목록'이라는 한글제목이 떴다. 또 외국인투자유치 홈페이지에는 음란성 글 등 부적절한 내용이 노출돼 있어 홍보는커녕 이미지 실추 우려마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다. 최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와 구글코리아가 43개 정부부처와 1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웹 개방성을 조사한 결과, 정부부처 6곳과 광역지자체 6곳이 검색로봇을 차단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만든 해외 홍보용 웹사이트들이 이처럼 실제 외국인 사용자 환경을 배려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웹 표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이들 사이트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각국 인터넷 환경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 웹 표준인데,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해외 이용자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홈페이지가 개발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모바일 포함)이 70%를 넘지만, 해외는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 우리가 익숙한 환경만 생각하고 영문 홈페이지 이용자인 해외 이용자들의 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해외 홍보 사이트들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공공기관 담당자들조차 사이트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 공공기관의 해외용 홈페이지는 단순히 해당 기관의 정보를 알리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홈페이지는 관문이자 얼굴이다. 공공기관의 해외 홍보 사이트는 공공기관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다. 국익과 국격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 해외 홈페이지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 문제가 있다면 웹표준과 웹접근성 등을 고려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와 해당 기관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홈페이지는 만들어 놨다고 끝나지 않는다. 집처럼 끊임없이 청소하고 수리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얼굴을 보는 영문 홈페이지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IT강국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실태를 보면 이 사이트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외 홍보사이트인지 의심스러운 수준이다. 홈페이지 자료실에 해외에서 잘 사용하지 않은 아래아한글 문서가 첨부돼 있는가 하면, 영어페이지에 한글소스가 존재했다. 우리와 달리 해외에서는 다양한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채 특정 웹 브라우저나 컴퓨터 환경을 지원해 외국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 경우도 있었다. 또 제목 등 가장 중요한 내용이 부실해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등 성의없이 운영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 해외 사이트의 경우 해외 방문자에게 아래아한글로 된 문서를 제공해 외국인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는 상당수 공공기관 해외 사이트에서 발견되는 현상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 홈페이지는 `music'으로 검색하면 페이지제목에 `책목록'이라는 한글제목이 떴다. 또 외국인투자유치 홈페이지에는 음란성 글 등 부적절한 내용이 노출돼 있어 홍보는커녕 이미지 실추 우려마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다. 최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와 구글코리아가 43개 정부부처와 1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웹 개방성을 조사한 결과, 정부부처 6곳과 광역지자체 6곳이 검색로봇을 차단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만든 해외 홍보용 웹사이트들이 이처럼 실제 외국인 사용자 환경을 배려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먼저 웹 표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이들 사이트가 개발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각국 인터넷 환경이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 웹 표준인데,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해외 이용자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홈페이지가 개발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모바일 포함)이 70%를 넘지만, 해외는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 우리가 익숙한 환경만 생각하고 영문 홈페이지 이용자인 해외 이용자들의 환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해외 홍보 사이트들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공공기관 담당자들조차 사이트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 공공기관의 해외용 홈페이지는 단순히 해당 기관의 정보를 알리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홈페이지는 관문이자 얼굴이다. 공공기관의 해외 홍보 사이트는 공공기관의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다. 국익과 국격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 해외 홈페이지에 대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 문제가 있다면 웹표준과 웹접근성 등을 고려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와 해당 기관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홈페이지는 만들어 놨다고 끝나지 않는다. 집처럼 끊임없이 청소하고 수리해야 한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얼굴을 보는 영문 홈페이지조차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IT강국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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