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어쩌나"…이렇게 가다가는 `충격`

잇단 법적공방 골머리… 애니팡 등 `게임하기` 표절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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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어쩌나"…이렇게 가다가는 `충격`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잇따른 표절 논란과 소송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리서치 앱 개발업체인 두잇서베이는 지난 달 1일 카카오톡의 `카카오폴' 서비스가 자신의 서비스 모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카카오에 발송했다.

두잇서베이는 내용증명을 통해 "카카오폴 서비스는 2011년 6월 카카오 측에 제휴를 제안한 내용과 핵심 아이디어, 서비스 기획, 기능, 메뉴 이름, 운영 방법 등이 매우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카카오폴은 사용자가 원하는 질문을 올리면 카카오톡 친구는 물론 페이스북 등 타 SNS 계정으로 연결된 지인들이 의견을 투표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실시간으로 투표 현황이 집계돼 차트로 제공된다. 국내에 앞서 미국과 일본에 우선 출시된 상태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폴은 작년 6월 인수한 아이씨유(현 카카오랩) 회사에서 개발했다"며 "당시 두잇서베이 측이 제안한 것은 아이디어였을 뿐이고, 현재 제공 중인 서비스와 무엇이 어떻게 같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현재 두잇서베이는 카카오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가 계속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법적 분쟁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주 수익모델인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둘러싼 표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은 우가의 `다이아몬드 대쉬'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시달렸고, 넷마블의 `다함께 차차차'는 소니의 `모두의 스트레스 팍 레이싱'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트레이딩 카드게임 `트리니티 소울즈'는 액토즈소프트가 한국 서비스를 진행중인 `밀리언 아서'의 시스템을 차용했다는 비판을 샀다.

앞서 지난해에는 벤처업체인 미유테크놀로지가 자사의 무료 문자ㆍ통화ㆍ데이터서비스 방법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카카오를 고소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말 이 사건을 각하했으나, 미유 측의 항고로 여전히 법적공방을 진행 중이다.

반대로 카카오가 표절 의혹을 제기한 사례도 있다. 카카오는 경쟁 서비스인 NHN의 `라인'이 자사의 서비스 모델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직접 소송도 제기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에 자사 서비스 이름을 활용해 모바일 광고 영업을 하고 있는 링크플랜을 상대로 도메인과 상표 사용을 중지시켜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같은 잇따른 논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종의 `카카오톡 성장통'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개념이 아직 자리잡은 않은 상황에서 카카오톡이 단기간에 급성장한데 따른 시장 전반의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몸집이 커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갑'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민옥ㆍ서정근 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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