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갑, 스마트금융 시대 열다

스마트폰 터치로 금융결제서 자동차구동까지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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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스마트금융 시대 열다
SK플래닛의 NFC 활용 전자지갑 서비스인 스마트월렛.
■ 창조경제, 산업과 기술이 이끈다-NFC

# 지난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선보이며, 이제까지 버튼 중심이던 휴대폰의 사용개념을 `터치' 위주로 완전히 바꿔놓았다는 점은 최고의 혁신 중 하나로 꼽힌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의 대중화는 `인간-기기' 간 터치라는 이제까지의 스마트폰 사용환경을 `기기-기기' 사이의 터치로 전환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단순한 동작만으로 모든 금융결제, 상품구입은 물론 버스도착지 등의 정보를 알아보고, 문을 열고, 심지어 자동차까지 구동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전자태그(RFID) 기술의 일종으로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 자유로운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내에 이용자의 정보를 저장해놓고, 상황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지름 1㎝도 되지 않는 조그만 칩이 때로는 카드가 되고, 열쇠가 되고, 영화티켓이 될 수 있다.

NFC는 보안문제와 기술 표준화 등의 과제들을 서서히 해결해나가고 있으며, 스마트폰 인구가 3000만명을 넘어선 시장 상황에 발맞춰 점차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서비스가 가져올 산업경제 창출효과가 본격화 할 조짐이다.

◇모바일결제로 지갑이 사라진다=NFC 기술분야중에 가장 주목받는 것이 모바일 결제 분야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언젠가 지갑을 대체할 것으로 보고, 스마트폰과 금융의 융합이 가장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NFC를 통한 전자지갑은 스마트폰 기능의 확장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의 형성을 추구하고 있다. 신용카드의 결제 정보와 연계에 수백장에 이르는 멤버십, 쿠폰 등을 하나의 스마트폰에 담을 수 있어 전혀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NFC는 가맹점 입장에서 정보를 읽기 위한 동글 등 부가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아직까지 확산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KT의 `모카페이'와 같이 일회적으로 생성되는 바코드를 NFC 대신 모바일결제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태그 한 번, 비밀번호 입력 한 번이라는 간단한 과정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NFC의 편리성을 완전히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동통신사들과 금융권이 NFC칩의 보안 정보를 유심칩에 놓을 것인가, SD카드에 담을 것인가 등 표준화 문제를 두고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물통신(M2M) 기반 창의적인 서비스=NFC는 스마트단말기의 혁신 기능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사물통신(M2M)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4.0부터 `안드로이드 빔'이라는 서비스를 기본 탑재했다. 이 기능은 NFC를 탑재한 스마트폰끼리 터치 한 번으로 각자의 단말에 대한 정보를 인증, 와이파이 다이렉트 또는 블루투스 통신방식으로 사진, 영상, 연락처 등을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앱 시장에는 NFC를 활용해 이처럼 창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이 쏟아져나올 기세다.

또한 NFC는 스마트폰 단말기와 모바일 결제 등을 넘어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교통카드와 가정용 도어락에는 이미 NFC가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키 등에도 NFC를 활용할 수 있으며, 현재 상용화가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NFC는 모든 열쇠 기능들을 스마트폰 하나에 담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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