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S시장 `윈도7`로 급속 이동

점유율 54%로 1위… 보안문제 `윈도XP` 1년새 20% 하락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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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S시장 `윈도7`로 급속 이동
보안 문제를 이유로 애물단지 취급받던 운영체제(OS)인 윈도XP가 지난 1년 동안 국내에서만 20%가량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윈도7이 출시 3년 만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선두 자리를 다져 가는 등 지난 10년간 국내 OS시장 터주대감이었던 윈도XP가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27일 글로벌 웹 분석 업체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OS 시장 점유율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54.14%)으로 2위인 윈도XP(34.53%)에 비해 20% 가량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윈도7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37%에 머물던 점유율은 5월, 4개월만에 10%가량 상승하면서 국내 OS시장 1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가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스탯카운터에서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80%대의 점유율로 국내 OS시장 1위를 기록했던 윈도XP는 지난 1년 사이에만 20% 가량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급격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2001년 첫 선을 보인 윈도XP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이용자의 사랑을 받아왔던 대표적인 MS의 OS다. 스탯카운터의 세계 OS 이용률 집계에서도 2008년 윈도XP는 70%대(75%)를 기록하며 글로벌 OS시장을 석권했다.

그러나 윈도XP는 항상 이용자가 많은 프로그램을 노리는 해커들의 공격 수단으로 악용됐고, MS가 최근 발표한 악성코드 감염 동향 보고서에서도 상위 OS버전 대비 윈도XP는 악성코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보안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MS 역시 내년 4월부터 윈도XP에 대한 지원 종료를 발표하면서 윈도XP 이용자들은 궁지에 몰리게 됐고 이 때문에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이용자들이 윈도7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가파른 하락세에도 여전히 국내 이용자 중 30% 가량이 윈도XP를 이용하고 있지만 지난 1년간 20% 가량 점유율이 하락한 속도를 미뤄볼 때 올해가 윈도XP의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원래 OS는 출시된 지 5년이 지나면 지원을 종료하는데 윈도XP는 워낙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아서 10년 넘게 지원을 계속 해왔었다"며 "지난 한 해 동안 본사를 비롯해 한국MS에서도 꾸준히 윈도XP 지원종료에 대해 알려왔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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