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갈등 번지나
맨디언트 보고서 논란속 미 정부 강력대응 나서
맨디언트 보고서 논란속 미 정부 강력대응 나서
미국 기관 및 기업에 대한 해킹을 중국이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 주체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미 백악관이 중국 등이 관련된 사이버 공격에 맞서 벌금 부과, 교역 제한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맨디언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발 해킹 공격의 증거를 추적한 결과 중국 61398 인민해방군 부대가 진원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군 고위층의 승인이 이뤄진 공격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이 드러나자 미국 정부가 중국에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사이버범죄 수사책임자인 숀 헨리는 "기업들에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라고 지시하기보다 정부가 나서서 해커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국가를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보안 전문가들은 중국만큼이나 이란 역시 경계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전쟁 행위로 여겨지거나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성적 행위자'인 반면 이란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마이크 로저스 (공화ㆍ미시간주)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란은 더 잃을 경제적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맨디언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중국 인민해방군 61398부대가 2006년 이후 141개 기업에 해킹을 시도하고 중요 데이터를 유출해 갔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조직의 87%는 영어권 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15개는 미국에 7개는 캐나다 및 영국에 위치했다.
보고서는 61398부대는 상하이 푸동 신구에 대규모의 인프라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컴퓨터 보안 및 컴퓨터 네트워크 운영에 기술이 있는 수천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맨디언트는 이들을 `APT1'이라 명명했다. APT1은 공격을 통해 기업 내부의 △테스트 결과, 시스템 디자인, 제품 매뉴얼 등 제품 개발 및 사용에 대한 정보 △계약 협상 정보, 제품 가격, 법적 사항, 병합, 인수 등 비즈니스 플랜 정보 △백서, 고위 관리자의 미팅 아젠다 등 정책 및 분석 자료 △고위 관직자의 이메일 정보 등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이같은 주장을 완강히 부정하고 있지만 맨디언트는 대규모로 이뤄진 사이버 위협 행위들을 중국 정부가 몰랐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규기자 dkshin@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복수의 외신은 미 백악관이 중국 등이 관련된 사이버 공격에 맞서 벌금 부과, 교역 제한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국의 컴퓨터 보안업체 맨디언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발 해킹 공격의 증거를 추적한 결과 중국 61398 인민해방군 부대가 진원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군 고위층의 승인이 이뤄진 공격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이 드러나자 미국 정부가 중국에 더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사이버범죄 수사책임자인 숀 헨리는 "기업들에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라고 지시하기보다 정부가 나서서 해커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국가를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보안 전문가들은 중국만큼이나 이란 역시 경계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전쟁 행위로 여겨지거나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성적 행위자'인 반면 이란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마이크 로저스 (공화ㆍ미시간주)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란은 더 잃을 경제적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맨디언트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중국 인민해방군 61398부대가 2006년 이후 141개 기업에 해킹을 시도하고 중요 데이터를 유출해 갔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조직의 87%는 영어권 국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15개는 미국에 7개는 캐나다 및 영국에 위치했다.
보고서는 61398부대는 상하이 푸동 신구에 대규모의 인프라와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컴퓨터 보안 및 컴퓨터 네트워크 운영에 기술이 있는 수천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맨디언트는 이들을 `APT1'이라 명명했다. APT1은 공격을 통해 기업 내부의 △테스트 결과, 시스템 디자인, 제품 매뉴얼 등 제품 개발 및 사용에 대한 정보 △계약 협상 정보, 제품 가격, 법적 사항, 병합, 인수 등 비즈니스 플랜 정보 △백서, 고위 관리자의 미팅 아젠다 등 정책 및 분석 자료 △고위 관직자의 이메일 정보 등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이같은 주장을 완강히 부정하고 있지만 맨디언트는 대규모로 이뤄진 사이버 위협 행위들을 중국 정부가 몰랐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규기자 dkshin@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