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SMS 급속 대체

이통사 문자발신건수 카톡ㆍ라인 탓 감소…데이터요금제 개편 시급 KISDI 평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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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MIM)가 이동통신사의 단문문자서비스(SMS)를 급속히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12 통신 시장 경쟁 상황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의 약 60%에 해당하는 이용자가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모바일메신저 서비스와 SMS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문자요금 및 매출액도 중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의 문자 발신 건수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확대로 2011년 처음으로 전년 대비 22.6% 감소했다. KISDI는 "지난 1년간 이동통신 문자발신 건수의 급격한 하락은 MIM에 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MIM이 중장기적으로 이통사의 문자 요금에 대한 경쟁 압력으로 작용, 이통사의 실질적 요금 인하와 매출감소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고서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도 잠재적으로 이통사들의 주 수익원인 음성 서비스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당장, 2012년 1분기 이동 음성발신 통화량과 MM(Mobile-Mobile) 통화량은 전년 동기 대배 각각 1.2%, 1.1% 감소했다. 이처럼 이동전화 음성통화량이 감소한 것은 mVoIP, MIM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ISDI측은 "현재는 mVoIP 품질이 낮은 점, 요금제가 제약된다는 점, 이동전화의 정액 요금제 확산 등의 제약 요건이 있어 음성통화량 및 매출액 감소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mVoIP가 활성화될 경우 mVoIP가 초과 통화료를 대체하는 것 이외에도 음성 기본량이 적은 요금제 자체를 대체하는 현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KISDI는 "mVoIP 파급 효과는 이동통신 정책 방향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향후 경쟁상황 변화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지배력 평가 및 관련 정책 방향 수립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데이터 폭증에 따라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음성데이터 요금의 재설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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