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화학기업 15위 진입

LG화학 글로벌 화학기업 15위 진입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3-02-13 19:52
7계단 올라… 롯데케미칼도 27위로 껑충
글로벌 시장에서 LG화학 등 국내 화학기업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유럽과 미국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존 강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중국 등 신흥 아시아권 기업들이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화학산업 조사기관 ICIS가 지난해 글로벌 100위 화학기업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세계 22위였던 LG화학은 2011년 16.5%의 매출 증가를 기록해 15위로 7계단 뛰어올랐다. LG화학은 최근 발표한 지난해 경영실적에서도 전년 대비 매출이 2.6% 늘어난 23조2630억원을 기록,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도 같은 기간 34위에서 27위로 뛰어올랐다. 당시 호남석유화학은 2010년 대비 47.6%의 매출 증가로 순위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지난해 말 KP케미칼을 합병하면서 매출 17조원대 기업으로 규모를 키운 만큼 추가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그에 비해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분사 영향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2010년 집계에서는 LG화학 바로 뒤인 23위였으나 2011년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3개 자회사로 분사되면서 매출이 -5.8% 하락, 3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아울러 중국의 약진도 돋보였다.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는 다우케미칼(4위)과 엑손모바일(3위) 등을 밀어내고 세계 4위에서 2위로 세계 1위인 바스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화학 강국인 일본 기업들은 대체로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미츠비시 케미칼이 전년과 동일한 8위를, 스미모토 케미칼 역시 13위를 지켰다. 도레이는 LG화학에 밀려 지난해보다 순위가 1계단 떨어진 17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화학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 올해 말 발표될 순위도 크게 변동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에서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아시아권의 약진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ICIS는 매년 하반기 전년도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00대 화학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을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에는 LG화학을 선정하기도 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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