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해외진출 가속화… 협회 주선 수주 물량도 대폭 확대
공공서비스 수출 플랫폼 개발
해외 진출 경쟁우위 전략 모색
아직 해외수출 걸음마단계인 국내 IT서비스업계가 2015년 수출 30억달러 돌파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으로 국내 공공IT서비스 시장진출이 제한된 대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5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2013 사업계획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20억94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던 국내 IT서비스업계는 3년 후인 2015년 30억달러 수출 목표를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2년에 비해 43.26% 상향된 수치다.
이를 위해 협회는 △공공서비스 수출 플랫폼 개발 △글로벌 IT서비스 해외진출망 구축사업 등에 나선다. 협회 자체적으로 주선하는 해외 수주물량도 지난해 5500만달러에서 6500만달러까지 늘려 잡았다.
우선 협회는 지식경제부 연구과제로 공공IT서비스 분야 수출상품화를 위한 지식플랫폼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IT서비스 수출 지식플랫폼에는 해외 주요 공공분야 프로젝트 발주정보와 입찰조건, 주요 국가의 현지 기업정보, 인적정보 등을 담는다. 이 해당 정보를 공공IT서비스와 솔루션 기반으로 분류, 제공한다.
이밖에 협회는 국가별ㆍ품목별로 해외진출 경쟁우위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해외사업 수주에 나설 때 국내기업간 과열경쟁은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정을 통해 지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IT서비스업계의 해외수출은 빅3 중심으로 이뤄지며 상호출자제한 대상 대기업에 해당되는 다수 중견기업에게는 어려운 문턱이다. 국내 기업간 경쟁 지양도 실효성은 의문이다.
한 중견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빅3 주도로 해외수출 쾌거 관련 내용이 쏟아져 나왔지만 실제 매출이 크지 않고 수익규모도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수출분야는 금융IT 등 국내민간분야보다 도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IT서비스산업협회는 올해 국책과제로 차세대 IDC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과 에너지 절감형 그린 서버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SW업종으로 묶여 있는 IT서비스 업종분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달청 공고를 통해 패키지SW와 IT서비스는 어느 정도 나눠져 있다"면서 "IT서비스 프로젝트에 SW가 녹아있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분리하는 일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화영기자 dorothy@
해외 진출 경쟁우위 전략 모색
아직 해외수출 걸음마단계인 국내 IT서비스업계가 2015년 수출 30억달러 돌파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개정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시행으로 국내 공공IT서비스 시장진출이 제한된 대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5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2013 사업계획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20억94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던 국내 IT서비스업계는 3년 후인 2015년 30억달러 수출 목표를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2년에 비해 43.26% 상향된 수치다.
이를 위해 협회는 △공공서비스 수출 플랫폼 개발 △글로벌 IT서비스 해외진출망 구축사업 등에 나선다. 협회 자체적으로 주선하는 해외 수주물량도 지난해 5500만달러에서 6500만달러까지 늘려 잡았다.
우선 협회는 지식경제부 연구과제로 공공IT서비스 분야 수출상품화를 위한 지식플랫폼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IT서비스 수출 지식플랫폼에는 해외 주요 공공분야 프로젝트 발주정보와 입찰조건, 주요 국가의 현지 기업정보, 인적정보 등을 담는다. 이 해당 정보를 공공IT서비스와 솔루션 기반으로 분류, 제공한다.
이밖에 협회는 국가별ㆍ품목별로 해외진출 경쟁우위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해외사업 수주에 나설 때 국내기업간 과열경쟁은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정을 통해 지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IT서비스업계의 해외수출은 빅3 중심으로 이뤄지며 상호출자제한 대상 대기업에 해당되는 다수 중견기업에게는 어려운 문턱이다. 국내 기업간 경쟁 지양도 실효성은 의문이다.
한 중견IT서비스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빅3 주도로 해외수출 쾌거 관련 내용이 쏟아져 나왔지만 실제 매출이 크지 않고 수익규모도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수출분야는 금융IT 등 국내민간분야보다 도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IT서비스산업협회는 올해 국책과제로 차세대 IDC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과 에너지 절감형 그린 서버 기술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현재 SW업종으로 묶여 있는 IT서비스 업종분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조달청 공고를 통해 패키지SW와 IT서비스는 어느 정도 나눠져 있다"면서 "IT서비스 프로젝트에 SW가 녹아있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분리하는 일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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