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초고화질 영상 압축기술` 드디어…

기다리던 `초고화질 영상 압축기술` 드디어…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   입력: 2013-01-28 19:54
압축률 크게 향상… 국내 방송장비업계 기술 시연 등 분주
초고화질(UHD) 대용량 영상신호를 트래픽 부하없이 전송할 수 있는 비디오 압축기술인,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High Efficiency Video Coding)이 최종 국제표준안으로 승인됐다. 기존 MPEG-4 코덱기술을 대체할 새로운 압축방식이 표준화되면서 국내 방송통신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HEVC를 차세대 최종 표준안으로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ITU는 이날 성명을 통해 "HEVC는 비디오 방송, UHD 4K TV 및 모바일 장치를 비롯한 전체 통신 기술 스펙트럼에 걸쳐 새로운 혁신의 세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승인 배경을 밝혔다.

이른바 H.265로 불리는 HEVC 기술은 비디오 압축기술인 코덱(Codec)의 일종으로 고화질 영상을 화질의 손실없이 작은 용량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영상전송 기술이다. HEVC는 현재 국제표준 코덱인 H.264/MPEG-4 AVC보다 50% 이상 높은 압축률을 지원한다.

앞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브로드컴(Broadcom), 로비(Rovi) 등 외국 장비 업체들이 HEVC 기기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역시 CES에서 향후 출시될 `플라즈마TV F8000' 시리즈에서 HEVC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HEVC가 새로운 디지털 영상 표준기술로 확정됨에 따라 국내 방송장비 업계도 분주해졌다.

영상장비업체 픽스트리는 최근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가 개최한 신기술 발표회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넥서스'로 HEVC 기술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배 픽스트리 부사장은 "아직까지 풀HD급의 실시간 인코딩을 처리하기엔 용량이 부족하지만, 곧 풀HD급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압축시간을 단축시키는 `영상 내 모드 최적화 기술'모바일 원천기술 개발을 지난해 완료하는 등 HEVC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밖에도 프랑스의 아템(ATEME), 대만의 사이버링크(Cyberlink), 일본의 미츠비시와 NHK 등의 기업들도 이미 HEVC 관련 쇼케이스를 실시한 바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관계자는 "최종표준안은 국제표준의 최종본에 가까운 안으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국제표준으로 확정된다"고 밝혔다. 업계는 “오는 4월 인천에서 열릴 ITU 회의에서 HEVC가 국제표준으로 최종 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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