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 뒤바뀌는 스마트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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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 애플이 아이폰5의 인기 하락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가 하면, 스마트폰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해 벼랑 끝에 몰렸던 노키아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빠른 속도로 이들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있으며,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정책을 확립하고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다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24일 애플이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애플의 고성장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이 기간동안 매출액 545억 달러에 영업이익 172달러, 순이익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아이폰5와 4세대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 출시로 지난해 3, 4분기 보다 대폭 증가했지만, 2011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순익은 정체, 영업이익은 1억 달러 넘게 줄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14 분기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번번이 실패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던 노키아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키아가 지난 10일 발표한 지난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 기간동안 6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스마트폰 분야에서 15억7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여전히 삼성전자와 애플에 뒤쳐져 있고 기저효과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노키아의 연간 예상 수익을 상향조정하며 조심스럽게 부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토키아의 스테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도 루미아폰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 지난해 3분기 155유로이던 루미아폰 판매 가격을 185유로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4분기 잠정실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삼성전자는 25일 최종실적을 내놓는다. 2011년 2분기 이후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제친, 삼성전자가 올해 판매량 격차를 얼마나 벌였을 지가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영업이익 부문에서 애플의 50% 수준에 불과했던 삼성전자가 격차를 30%대로 좁힐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미 등 일부 시장에서 애플의 판매량을 제치고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LG전자 역시 31일 상당히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한때 적자를 내기도 했지만 지난해 `옵티머스G'등 전략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강력한 스마트폰 제조사로 탈바꿈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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