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불황기 온라인게임 산업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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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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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불황기 온라인게임 산업의 자세
김은지 엠게임 홍보팀장
기존 온라인게임 시장의 `불황'을 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히트작이 배출되던 `호황'은 온데 간데 없고 곳곳에서 구조조정과 사업 축소 재편 등 우울한 소식만 들려오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진영에선 카카오톡의 눈부신 흥행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기존 게임산업의 핵심인 온라인게임 진영의 위축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대해 우려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의 흥행으로 국내 업체들이 위축됐지만, 이들 게임의 성공은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동력이 `살아있음'을 입증한 것이니 말이다. 두 외산게임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은 PC방 차트 1,2,3위를 석권하며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5년여 동안 탑 10게임 중 1,2개 정도만 교체되는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지난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었고 시장의 체감보다 더 큰 성장을 이뤄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3개의 히트작 중 2개가 외산게임이었기에 그 수혜가 실질적인 성과에 비해 잘 체감되지 않았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해 연말부터 `피파온라인3'와 `아키에이지', `열혈강호2'가 연이어 흥행가도에 진입하며 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물론 이 게임들의 장기흥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지표, 향후 해외시장을 통한 추가 확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볼만 하다.

현 시장이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천문학적 제작비가 드는 MMORPG시장과 스마트 디바이스로 즐기는 캐주얼 게임 시장으로 시장이 극단적으로 양분되고 있어 `중간'이 없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 패러다임이 모바일 기기로 즐기는 게임으로 흘러간 것도 맞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게임 제작을 진행하는 건수 자체가 상당 부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3~4년 후가 되면 PC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게임 건수 자체가 줄어들고 신작들의 과당 경쟁이 상당부분 해소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고 기술력을 축적한 게임사들에겐 이는 더욱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김은지 엠게임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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