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가 넘는 식당에서 세계 각국 메뉴로 공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 이동식 이발소와 세탁소의 무료 서비스가 있는 곳, 각종 취미생활이 가능하고 온갖 복지혜택이 주어지는 곳, 고급 카페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맘껏 상상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곳, 바로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 `구글'이다.
국내에도 유럽식 카페 같은 사옥에서 수영시간까지 근무시간에 포함시켜 주고 가족해외여행 등 엄청난 복지혜택을 주는 벤처기업 `제니퍼소프트'가 최근에 꿈의 직장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들이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것은 수많은 복지혜택 외에도 일과 삶의 경계가 없어져서 일터가 곧 놀이터 같은 곳이 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일과 삶의 경계가 무너진 놀이터 같은 일터! 사람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이다. 오죽하면 이런 직장을 신의 직장 또는 꿈의 직장이라고 하겠는가. 그동안 사람들은 일과 삶을 뚜렷이 분리하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든 균형을 잡는 방법에 몰두했지, 일이 삶, 그것도 재미있는 현실이 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먹고사는' 일이 우선이라는 인식과,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개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 그런데 일터가 놀이터라니!
2012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10대 히트 상품 중에 애니팡이라는 간단한 소셜게임이 있다. 아주 간단한 게임인데 서로 하트를 주고받으며 친구와 가족과 동료를 게임 속으로 초대하여 전국이 게임장이 되었다. 이 놀이에는 특징이 있다. 그 특징은 여럿이 모여야 놀이가 되고, 각자의 아이디어에서 규칙이 발전되고, 일단 재미있으면 그 파급효과가 사방에 퍼진다. 무엇보다도 자발성과 공유가 놀이를 이끄는 힘이다.
하트대신에 새로운 일자리가 터지는 과학자들의 놀이 공간은 가능한가? 지금까지의 단순한 인력 DB 기반의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연구인력의 활동, 서비스, 아이디어 등 여럿을 통합하여 지원하는 SNS형 오픈플랫폼, 즉 `스마트 연구개발 플랫폼'이면 과학기술이라는 만국공통어로 다양한 연계와 연결을 통해서 가능할 수 있다. 국가연구개발비를 사용하여 경쟁적으로 구입해서 극히 일부만 활용되고 있는 수 억원 대의 대학 연구장비와 운영자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수요자들과 잘만 연결되면 장비마다 실험실 1인 창업도 가능할 것이다. 분자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라만'이란 연구장비를 쓰던 이대 대학원 학생이 임대한 라만 한대로 창업한 성공사례가 수백 수천 개로 확대되는 것이다. 또 자바정보기술을 무료로 제공하고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기술자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서 미리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 시장수요를 파악하여 성공적으로 창업했던 제니퍼소프트 사례도 스마트연구개발 플랫폼이 확산시키고 양산할 수 있다.
여기서 만들어질 일자리는 만드는 주체들의 의지와 상호 간의 협의에 따라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일과 삶이 하나가 되는 꿈의 일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10일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요 기조로 삼아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제 과학기술인들이 다양한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줘야 한다.
다양한 주체들이 맘껏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스마트 연구개발 플랫폼'과 같은 `온라인놀이터'를 먼저 조성해 주는 것이다. 여기서 자생적으로 서로간의 연계와 연결이 잘 일어나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면 구글이나 제니퍼소프트 같은 혁신적인 기술기반 기업도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일자리를 창출은 우리 모두의 새로운 발상과 접근을 필요로 한다.
이혜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국내에도 유럽식 카페 같은 사옥에서 수영시간까지 근무시간에 포함시켜 주고 가족해외여행 등 엄청난 복지혜택을 주는 벤처기업 `제니퍼소프트'가 최근에 꿈의 직장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들이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것은 수많은 복지혜택 외에도 일과 삶의 경계가 없어져서 일터가 곧 놀이터 같은 곳이 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일과 삶의 경계가 무너진 놀이터 같은 일터! 사람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이다. 오죽하면 이런 직장을 신의 직장 또는 꿈의 직장이라고 하겠는가. 그동안 사람들은 일과 삶을 뚜렷이 분리하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든 균형을 잡는 방법에 몰두했지, 일이 삶, 그것도 재미있는 현실이 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먹고사는' 일이 우선이라는 인식과,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의 개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한 몫 했다. 그런데 일터가 놀이터라니!
2012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10대 히트 상품 중에 애니팡이라는 간단한 소셜게임이 있다. 아주 간단한 게임인데 서로 하트를 주고받으며 친구와 가족과 동료를 게임 속으로 초대하여 전국이 게임장이 되었다. 이 놀이에는 특징이 있다. 그 특징은 여럿이 모여야 놀이가 되고, 각자의 아이디어에서 규칙이 발전되고, 일단 재미있으면 그 파급효과가 사방에 퍼진다. 무엇보다도 자발성과 공유가 놀이를 이끄는 힘이다.
하트대신에 새로운 일자리가 터지는 과학자들의 놀이 공간은 가능한가? 지금까지의 단순한 인력 DB 기반의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연구인력의 활동, 서비스, 아이디어 등 여럿을 통합하여 지원하는 SNS형 오픈플랫폼, 즉 `스마트 연구개발 플랫폼'이면 과학기술이라는 만국공통어로 다양한 연계와 연결을 통해서 가능할 수 있다. 국가연구개발비를 사용하여 경쟁적으로 구입해서 극히 일부만 활용되고 있는 수 억원 대의 대학 연구장비와 운영자들이 이 플랫폼 안에서 수요자들과 잘만 연결되면 장비마다 실험실 1인 창업도 가능할 것이다. 분자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라만'이란 연구장비를 쓰던 이대 대학원 학생이 임대한 라만 한대로 창업한 성공사례가 수백 수천 개로 확대되는 것이다. 또 자바정보기술을 무료로 제공하고 필요한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기술자들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서 미리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솔루션 시장수요를 파악하여 성공적으로 창업했던 제니퍼소프트 사례도 스마트연구개발 플랫폼이 확산시키고 양산할 수 있다.
여기서 만들어질 일자리는 만드는 주체들의 의지와 상호 간의 협의에 따라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일과 삶이 하나가 되는 꿈의 일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10일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요 기조로 삼아 창의성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제 과학기술인들이 다양한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줘야 한다.
다양한 주체들이 맘껏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스마트 연구개발 플랫폼'과 같은 `온라인놀이터'를 먼저 조성해 주는 것이다. 여기서 자생적으로 서로간의 연계와 연결이 잘 일어나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면 구글이나 제니퍼소프트 같은 혁신적인 기술기반 기업도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일자리를 창출은 우리 모두의 새로운 발상과 접근을 필요로 한다.
이혜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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