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U 상호호환성 높여… 현대차 등 관련 OS 개발 가속
정비상태ㆍ운전패턴 등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도
정비상태ㆍ운전패턴 등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도
■ 희망코리아 스타트 어게인-기술이 미래다
◇ 임베디드SW
자동차가 점차 똑똑해 지고 있다. 과거 이동수단에 지나지 않았던 자동차가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카로 변신하고 있다. 이제는 자동차가 하드웨어(HW)의 구성체가 아닌 소프트웨어(SW)를 장착한 IT융합의 산물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더 똑똑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차량용 임베디드SW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임베디드SW 시장규모는 2010년과 비교해 7% 성장한 1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자동차 분야는 절반 가량인 6조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지난 2008년 3조6000억원에서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이처럼 차량용 임베디드SW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은 모빌리티(이동형) 환경이 부각되면서, 이동수단인 자동차 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욕구가 커진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자동차 고유의 기능인 운행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HW가 아닌 SW가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도 빅데이터 시대=자동차에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수많은 센서와 전자장치(ECU), 부가장치 등이 존재한다. 이같은 장치들의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들 장치가 실시간으로 생산해 내는 데이터 역시 엄청나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올해 초부터 차량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 제공을 연구 중이며, BMW(M파워 메터)나 GM(온스타), 토요타(G북)를 비롯해 현대자동차(블루링크), 기아자동차(유보) 등 업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 홍보, 정보조회, 차량 제어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따라서 2013년에는 차량 내 발생하는 속도위반 횟수나 차량 정비상태, 운전패턴, 연비효율성 등과 같은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같은 정보는 운전자는 물론, 정부나 보험사, 회사에 정보가 전달되는 시스템이 구축돼 데이터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SW 표준 `오토사'활용 본격화=오토사(AUTOSAR)는 유럽 자동차 회사가 주축이 돼 개발한 개방형 차량SW 표준이다. 자동차 내 다양한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전자장치(ECU)내 SW 구성을 모듈화 해서 각 ECU에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 혹은 결합할 때 이를 수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표준화된 사양을 제공해 업체별 상호호환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고려해 사고 위험성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2500만개의 ECU가 오토사를 적용해 개발됐으며, 오는 2016년에는 약 3000만개의 ECU가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BMW와 벤츠, GM 등 대부분 자동차업체들이 오는 2015년까지 차량에 탑재되는 모든 SW를 오토사 기반으로 구축키로 한데 이어, 현대차도 2015년까지 구축 완료하기 위해 관련 운영체제(OS)와 개발도구를 개발 중에 있다.
오토사 표준지침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돼 현재 4.03버전이 배포된 상태며, 내년에는 이더넷을 포함한 추가 장치의 호환성을 강화한 4.1.1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BMW나 볼보, GM 등은 4.0.3 버전을 기반으로 차량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자동차 업체들이 내년부터 오토사 3.2 또는 4.0 버전을 활용해 자동차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역시 현대차가 2015년을 목표로 전 차종을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후, 관련 OS와 개발 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담당하는 현대오트론이 해외 SW업체는 물론 국내 임베디드SW업체와 협력해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에는 개발된 SW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철기자 jungyc@
◇ 임베디드SW
자동차가 점차 똑똑해 지고 있다. 과거 이동수단에 지나지 않았던 자동차가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카로 변신하고 있다. 이제는 자동차가 하드웨어(HW)의 구성체가 아닌 소프트웨어(SW)를 장착한 IT융합의 산물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더 똑똑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자동차를 구현하기 위한 차량용 임베디드SW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임베디드SW 시장규모는 2010년과 비교해 7% 성장한 13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자동차 분야는 절반 가량인 6조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지난 2008년 3조6000억원에서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이처럼 차량용 임베디드SW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은 모빌리티(이동형) 환경이 부각되면서, 이동수단인 자동차 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를 받길 원하는 욕구가 커진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자동차 고유의 기능인 운행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HW가 아닌 SW가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도 빅데이터 시대=자동차에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수많은 센서와 전자장치(ECU), 부가장치 등이 존재한다. 이같은 장치들의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들 장치가 실시간으로 생산해 내는 데이터 역시 엄청나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올해 초부터 차량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보 제공을 연구 중이며, BMW(M파워 메터)나 GM(온스타), 토요타(G북)를 비롯해 현대자동차(블루링크), 기아자동차(유보) 등 업체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 홍보, 정보조회, 차량 제어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따라서 2013년에는 차량 내 발생하는 속도위반 횟수나 차량 정비상태, 운전패턴, 연비효율성 등과 같은 빅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같은 정보는 운전자는 물론, 정부나 보험사, 회사에 정보가 전달되는 시스템이 구축돼 데이터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SW 표준 `오토사'활용 본격화=오토사(AUTOSAR)는 유럽 자동차 회사가 주축이 돼 개발한 개방형 차량SW 표준이다. 자동차 내 다양한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전자장치(ECU)내 SW 구성을 모듈화 해서 각 ECU에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 혹은 결합할 때 이를 수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표준화된 사양을 제공해 업체별 상호호환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고려해 사고 위험성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2500만개의 ECU가 오토사를 적용해 개발됐으며, 오는 2016년에는 약 3000만개의 ECU가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BMW와 벤츠, GM 등 대부분 자동차업체들이 오는 2015년까지 차량에 탑재되는 모든 SW를 오토사 기반으로 구축키로 한데 이어, 현대차도 2015년까지 구축 완료하기 위해 관련 운영체제(OS)와 개발도구를 개발 중에 있다.
오토사 표준지침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돼 현재 4.03버전이 배포된 상태며, 내년에는 이더넷을 포함한 추가 장치의 호환성을 강화한 4.1.1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BMW나 볼보, GM 등은 4.0.3 버전을 기반으로 차량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자동차 업체들이 내년부터 오토사 3.2 또는 4.0 버전을 활용해 자동차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역시 현대차가 2015년을 목표로 전 차종을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후, 관련 OS와 개발 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담당하는 현대오트론이 해외 SW업체는 물론 국내 임베디드SW업체와 협력해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에는 개발된 SW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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