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은 급변하는 경쟁환경에 대응하는 100m 달리기"
25개 관련 학회장 촉구
25개 관련 학회장 촉구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25개 학회장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ICT(정보통신기술) 정책을 전담할 정보ㆍ미디어부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ICT관련 전국 25개 학회장들은 서울시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차기 정부는 ICT 생태계를 전담하는 정보ㆍ미디어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통신학회(회장 박진우 고려대 교수), 한국정보통신정책학회(회장 김동주 고려대 교수), 한국정보기술학회(회장 고대식 목원대 교수), 지속가능과학회(회장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등 ICT학계를 대표하는 25개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콘텐츠(C)-플랫폼(P)-방송ㆍ통신(N)-기기(D)를 아우르는 ICT 생태계 전담부처를 신설할 것을 촉구하며, ICT 재도약을 통해 우리 역사에 새로운 정치적ㆍ경제적 도약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이봉규 연세대 교수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했던 부서가 IT정책을 총괄하던 정보통신부였다"며 "앞으로 다가올 10년간의 먹거리를 위해, 다른 산업들을 견인할 국가 비전으로 ICT 산업정책을 펼칠 전담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회장들은 현재 박근혜 당선인이 추진중인 정부조직개편안에서 ICT 산업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최근 과학기술과 해양수산부 등은 전담부처 신설이 확정적인 분위기이지만, ICT분야에 대해서는 박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이들은 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미래창조과학부가 ICT분야까지 포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했다.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과학기술이 10년∼2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마라톤이라면, ICT 기술은 급변하는 경쟁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100m 달리기"라며 "두 분야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ICT 전담부서는 정보통신 분야 뿐만 아니라, ICT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5개 학회 대표들은 "일관되고 신속한 ICT 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ICT산업의 진흥을 위해 여러 곳으로 분산된 정보ㆍ방송ㆍ통신 기능을 하나로 결집하고 전문성을 지닌 전담부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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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ICT관련 전국 25개 학회장들은 서울시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차기 정부는 ICT 생태계를 전담하는 정보ㆍ미디어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통신학회(회장 박진우 고려대 교수), 한국정보통신정책학회(회장 김동주 고려대 교수), 한국정보기술학회(회장 고대식 목원대 교수), 지속가능과학회(회장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등 ICT학계를 대표하는 25개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콘텐츠(C)-플랫폼(P)-방송ㆍ통신(N)-기기(D)를 아우르는 ICT 생태계 전담부처를 신설할 것을 촉구하며, ICT 재도약을 통해 우리 역사에 새로운 정치적ㆍ경제적 도약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이봉규 연세대 교수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한국을 벤치마킹했던 부서가 IT정책을 총괄하던 정보통신부였다"며 "앞으로 다가올 10년간의 먹거리를 위해, 다른 산업들을 견인할 국가 비전으로 ICT 산업정책을 펼칠 전담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회장들은 현재 박근혜 당선인이 추진중인 정부조직개편안에서 ICT 산업분야가 소외되고 있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최근 과학기술과 해양수산부 등은 전담부처 신설이 확정적인 분위기이지만, ICT분야에 대해서는 박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이다.
이들은 박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미래창조과학부가 ICT분야까지 포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했다.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과학기술이 10년∼2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마라톤이라면, ICT 기술은 급변하는 경쟁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100m 달리기"라며 "두 분야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ICT 전담부서는 정보통신 분야 뿐만 아니라, ICT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25개 학회 대표들은 "일관되고 신속한 ICT 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ICT산업의 진흥을 위해 여러 곳으로 분산된 정보ㆍ방송ㆍ통신 기능을 하나로 결집하고 전문성을 지닌 전담부처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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