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모바일 경쟁력 강화…`라인` 국내 공략
다음, 독자 검색광고 사업 통해 시장반전 모색
SK컴즈, 싸이월드 중심 통합 소셜플랫폼 공세
다음, 독자 검색광고 사업 통해 시장반전 모색
SK컴즈, 싸이월드 중심 통합 소셜플랫폼 공세
2013년, 포털업계 3사가 그동안`카카오톡' 등에 내줬던 모바일 플랫폼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올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등 대형 포털들은 시장 정체에 따른 성장세 둔화와 신성장 동력 부재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특히 카카오톡을 필두로 한 모바일 업체들의 급격한 성장은 그동안 PC기반 인터넷 시장에서 누려온 포털의 우월적 지위마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포털 3사는 내년도에 해외진출 확대, 사업 다각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여기에 모든 플랫폼을 철저하게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 카카오톡 등에 빼앗긴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NHN, 모바일 경쟁력 강화ㆍ`라인'으로 돌파구 마련=NHN은 외부적으로는 여전히 국내 인터넷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주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된 데다, 모바일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이 급성장하면서 네이버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실제 네이버 PC웹의 총 체류 시간과 페이지뷰는 스마트 기기 등장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실질적인 모바일 시장 순위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도달율에서도 네이버는 구글과 카카오톡에 밀려 10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NHN은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서부터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NHN이 제공 중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9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여세를 몰아 NHN은 내년에는 카카오톡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이와 함께 내년 주요사업으로 △모바일 웹 검색 강화 △모바일 앱 최적화 △모바일 앱스토어 활성화 △유ㆍ무선 검색광고 확대 △유무선 검색기술 지속 강화 △유통 콘텐츠 다양화 및 가치 향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 독자 검색광고 사업으로 분위기 반전=다음의 상황은 더 안 좋다.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NHN과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NHN과 다음의 영업이익 격차는 7배가 넘는다. 2분기 영업이익 격차가 약 5배에서 2배가 더 늘어난 것이다. 초반 적극적인 모바일 대응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모바일 메신저, 다음TV, 게임 등 신규 사업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검색광고 사업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내년 초부터 그동안 오버추어코리아가 운영하던 CPC(클릭당과금) 검색광고 플랫폼을 자체 운영한다. 모바일 최적화에도 주력한다. 그동안 PC 서비스를 모바일로 전환하는데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콘텐츠 생산과 소비,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모바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의 전열을 재정비한다.
◇SK컴즈, 싸이월드 활성화ㆍ매출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는다=SK컴즈는 지난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이용자들이 등을 돌린 데다, 최근에서야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 대응이 한참 뒤쳐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SK컴즈는 내년을 재도약의 해로 선언하고 △주력 서비스에 대한 집중 △오픈 협업구조 확대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혁신 △글로벌 진출 △SK플래닛과 시너지 효과 증대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혁신에 주력, 서비스 활성화와 매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또 미래산업본부 산하에 신설한 NSP(넥스트소셜플랫폼) 전략그룹을 통해 내년 중순 경 네이트ㆍ싸이월드ㆍ네이트온 등을 연계한 새로운 소셜 플랫폼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폭넓은 해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싸이메라' 앱을 기반으로 새로운 포토 SNS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플랫폼 `플래닛X'를 통한 SK플래닛과의 시너지 극대화도 추진한다.
한민옥기자 mohan@
올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 등 대형 포털들은 시장 정체에 따른 성장세 둔화와 신성장 동력 부재에 따른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었다.
특히 카카오톡을 필두로 한 모바일 업체들의 급격한 성장은 그동안 PC기반 인터넷 시장에서 누려온 포털의 우월적 지위마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이에 포털 3사는 내년도에 해외진출 확대, 사업 다각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여기에 모든 플랫폼을 철저하게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 카카오톡 등에 빼앗긴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전략이다.
◇NHN, 모바일 경쟁력 강화ㆍ`라인'으로 돌파구 마련=NHN은 외부적으로는 여전히 국내 인터넷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주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된 데다, 모바일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이 급성장하면서 네이버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실제 네이버 PC웹의 총 체류 시간과 페이지뷰는 스마트 기기 등장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실질적인 모바일 시장 순위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도달율에서도 네이버는 구글과 카카오톡에 밀려 10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NHN은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해외에서부터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NHN이 제공 중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9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여세를 몰아 NHN은 내년에는 카카오톡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도 반전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NHN은 이와 함께 내년 주요사업으로 △모바일 웹 검색 강화 △모바일 앱 최적화 △모바일 앱스토어 활성화 △유ㆍ무선 검색광고 확대 △유무선 검색기술 지속 강화 △유통 콘텐츠 다양화 및 가치 향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 독자 검색광고 사업으로 분위기 반전=다음의 상황은 더 안 좋다.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NHN과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NHN과 다음의 영업이익 격차는 7배가 넘는다. 2분기 영업이익 격차가 약 5배에서 2배가 더 늘어난 것이다. 초반 적극적인 모바일 대응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모바일 메신저, 다음TV, 게임 등 신규 사업도 마찬가지다.
다음은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검색광고 사업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내년 초부터 그동안 오버추어코리아가 운영하던 CPC(클릭당과금) 검색광고 플랫폼을 자체 운영한다. 모바일 최적화에도 주력한다. 그동안 PC 서비스를 모바일로 전환하는데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콘텐츠 생산과 소비,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모바일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의 전열을 재정비한다.
◇SK컴즈, 싸이월드 활성화ㆍ매출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는다=SK컴즈는 지난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이용자들이 등을 돌린 데다, 최근에서야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 대응이 한참 뒤쳐진데 따른 것이다.
이에 SK컴즈는 내년을 재도약의 해로 선언하고 △주력 서비스에 대한 집중 △오픈 협업구조 확대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혁신 △글로벌 진출 △SK플래닛과 시너지 효과 증대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싸이월드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혁신에 주력, 서비스 활성화와 매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또 미래산업본부 산하에 신설한 NSP(넥스트소셜플랫폼) 전략그룹을 통해 내년 중순 경 네이트ㆍ싸이월드ㆍ네이트온 등을 연계한 새로운 소셜 플랫폼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폭넓은 해외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싸이메라' 앱을 기반으로 새로운 포토 SNS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픈플랫폼 `플래닛X'를 통한 SK플래닛과의 시너지 극대화도 추진한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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