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게임시장 `큰손`으로 나선다

`검은사막`등 대형 판권 잇따라 확보 내년 1월부터 순차적 서비스
PC 온라인 게임 위축 속 적극 투자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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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대형 게임 판권을 잇달아 확보하며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침체기를 맞아 기존 메이저 게임사들이 긴축체제에 돌입한 반면, 후발주자인 다음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김대일 프로듀서가 설립한 펄어비스의 처녀작 `검은사막'의 서비스 판권을 확보한 데 이어 웹게임 `삼국야망', `난세천하', 캐주얼 롤플레잉게임 `라임 오딧세이' 등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국내 서비스 판권이 정해지지 않은 차세대 MMORPG 중 최대어급으로 꼽힌다. NHN 한게임이 펄어비스 설립 과정에서 지분투자를 단행했으나 배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게임 판권 시장에서 그 향배가 주목받아왔다.

검은사막의 게임 판권 확보에 나섰던 중견 배급사의 관계자는 "미니멈 개런티를 제외하고 순수 국내 판권 계약금만 40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혀, 다음이 해당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음은 2003년 전후 게임사업을 시작했으나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지 않고 사업을 종료, 포털 라이벌 네이버가 한게임과 합병해 게임사업에서 큰 성과를 낸 것과 대조를 이뤘다. 그러나 2010년을 기점으로 게임시장 재진입을 모색했고, 개발사 온네트를 인수한 후 점차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이후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에 우선 주력, 초기에는 별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바하무트'를 흥행시키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삼국야망, 난세천하, 라임 오딧세이 등 중소형 게임을 서비스한 후 내년 하반기 이후 검은사막과 자회사 온네트의 골프게임 신작 `투어골프 온라인'을 서비스하며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게임 열풍으로 PC 온라인게임 시장이 위축된 와중에 다음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새로운 배급 루트로 자리잡은 형국"이라며 "시장 위축기에 이러한 공세적인 투자가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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