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 검색
정보미디어

`갤노트2` 대박 열풍에 이런 기막힌일이?

국내 휴대폰시장 `삼성 쏠림현상`
모토로라ㆍHTC 철수…LG .팬택 등 판매부진
삼성 `갤노트2` 등 인기로 사실상 80% 독점 

김유정 기자 clickyj@dt.co.kr | 입력: 2012-12-23 19:45
[2012년 12월 24일자 5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갤노트2` 대박 열풍에 이런 기막힌일이?

2012년 국내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 대 비 삼성'간 양극화가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TC에 이어 국내 휴대폰 터주대감인 모토로라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한데다 LG전자, 팬택 등 국산 업체들도 당초 기대치에 못미치면서, 올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천하'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국내 휴대폰 터주대감으로 통했던 모토로라와 HTC 등 외산 업체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국내 휴대폰 시장의 큰 장점이었던, `다양성'및`역동성'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 많던 휴대폰들 다 어디로?=올해 국내 통신사가 판매한 스마트폰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판매기종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이 판매한 스마트폰의 기종은 LTE버전 중복 출시를 제외하고 2010년 22종, 2011년 24종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15종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 HTC와 모토로라가 국내 철수를 선언하면서 내년도에 국내 스마트폰 시장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 1분기까지 국내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 국내 제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급증했던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는 90%를 상회하고 있다. 반면 외산업체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시장점유율 2%를 넘는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업체가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처음 도입된 2009년,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100%, 국내 업체가 0%였던 데서, 올 1분기에는 국산업체들의 점유율이 96%까지 확대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2011년부터 50%를 상회하고 있는 반면에,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 외산업체의 시장점유율은 1% 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 쏠림심화-`소비자 선택권'우려 커져=국내 이통시장에 공급되는 휴대폰 제품의 종류가 급감하면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쪽은 소비자다. 먼저 올해 출시된 외산폰은 애플의 아이폰5가 유일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애플을 비롯해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림(RIM), HTC 등 다양한 제조사들이 11종의 스마트폰을 출시, 전체 24종 가운데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90% 이상이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제조 3사의 갤럭시, 옵티머스, 베가 등 고가 전략상품들에 집중됐다. 특히 동일한 제조사에서 나온 시리즈 제품이 대부분이다 보니 사용자경험(UX)이나 사용자환경(UI) 등 소프트웨어에서의 차별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가격대도 80∼100 만원대의 고가로 획일화되고 있다. 지난해 HTC의 디자이어팝이나 소니에릭슨 엑스텐미니 같은 저 사양의 실속형 제품이 50∼60만원 대로 다양한 소비자 계층에 공급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산 제품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판매 대행사를 통해 30만원 안팎의 휴대폰을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이통사 및 단말기제조사들의 LTE폰 위주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3G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외산제품을 선호하는 매니아들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 휴대폰 빅3중에 삼성의 시장 독과점 구조가 더 심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7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절반인 56.9% 였던데서 15% 포인트 이상 급상승한 것이다.

특히 갤럭시S3, 갤럭시 노트2가 출시된 이후부터는 삼성전자가 사실상 국내 휴대폰 시장의 80% 이상을 독과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가 그룹의 역량을 총 결집한 `옵티머스G' 등을 내놓고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삼성으로의 시장쏠림 현상은 크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