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빅데이터 열풍` 중국 상륙

관련 산업단지 건설 등 대규모 투자 나서
시장규모 2016년 6억달러까지 성장 전망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미국발 빅데이터 열풍에 자극 받은 중국이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9일 KOTRA 중국 시안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중국, 빅데이터 시대를 준비하라'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1년 7760만달러에서 2016년 6억170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이 점차 성장하는 시장에 발맞춰 빅데이터 준비에 한창이다.

중국이 빅데이터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 전망 외에 미국의 빅데이터 정책 강화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국 오바마 캠프는 최근 미 대선에서 빅데이터팀을 구성하고 수집한 정보를 수치화해 선거 관련 의사결정의 근거로 사용한 것을 재선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또 미국이 빅데이터 연구개발에 2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 정부의 빅데이터 도입 열기는 중국 정부와 중국 IT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빅데이터 관련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유럽연합, 일본, 중국도 곧 관련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현재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모바일을 이용한 통신, 구매활동이 보편화되고 있어 빅데이터의 분석과 이용 요구가 늘고 있다. 중국 궈진증권은 세계 인구 1위인 중국의 데이터 생산량이 전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중국의 빅데이터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상황에 발맞춰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5억위안(약860억원)을 투자해 펑시현의 시셴정보산업단지에 중국 최초 빅데이터 처리, 서비스 산업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펑시현에는 이미 롄통, 띠엔신 등 중국 3대 이동통신사와 정보 콜센터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정부뿐 아니라 대표 IT기업 중 하나인 랑차오그룹이 지난달 말 빅데이터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 내 빅데이터 처리 플랫폼 상품을 출시했다.

보고서는 중국 IT기업들의 투자와 중국 정부의 빅데이터 산업 발전 관련 정책 발표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시장 변화에 맞는 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빅데이터 시장에 뛰어들면서 아시아권 빅데이터 시장도 점차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빅데이터 기술 개발과 적용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미국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정부 주도로 빅데이터 전략을 발표하면서 업계는 내년부터 국내 빅데이터 관련 투자가 많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리나라는 지난달 말 빅데이터 마스터플랜을 마련, 2016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이 올해 하반기 조성을 시작한 빅데이터 산업 단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중국을 비롯해 한국 등 아시아 지역 빅데이터 도입 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