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 정책방향이 내년 IT산업에 가장 큰 영향"

경제 지속성장 위해 `정부 재정투자 확대`가 최우선
내년 IT핵심키워드 빅데이터ㆍ클라우드ㆍ스마트폰 순
새정부 역점사항 "IT 신규 프로젝트 통한 일자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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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 정책방향이 내년 IT산업에 가장 큰 영향"
■ 2013년 경제ㆍIT시장 전망-국내 IT기업 종사자 300명 설문조사

국내 IT기업 종사자들은 내년 국내 IT시장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차기 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정책 및 추진 체계의 변동성이 내년 IT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타임스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최근 국내 IT기업 종사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IT기업에 근무하는 대리급 이상 임직원의 유효 설문 응답을 통해 내년 국내 경제 전망, IT시장 전망, 지속적인 경제 성장 및 IT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안, 차기 정부의 중점 IT 정책방향, 내년 IT분야 핵심 키워드 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내년 경제전망 어두워=조사 결과, 국내 IT기업 종사자들은 내년 국내 경제에 대해 49%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고, 16%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35%는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내년 국내 경제상황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또 국내 IT기업 임직원들은 내년에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방안으로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자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 `기업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위한 각종 규제 해소와 투자 애로요인 개선', `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 `서민가계, 심리 불안 해소 및 소비 활성화 유도'를 선택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IT기업들이 내년 경제상황이 어렵고 불확실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지속적 경제 성장을 위해 정부의 재정투자 확대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내년 IT시장은 올해와 비슷=내년 국내 IT시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1%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답(19%)과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10%)이 뒤를 이었다.

내년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반면, IT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그동안 IT시장 성장률이 전체 경제 성장률을 앞서며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ㆍ외 금융기관과 투자회사, 경제연구소 등은 2013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3%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IT분야별로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응답자가 바라보는 업종별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소프트웨어(SW), IT서비스, 방송통신서비스, 인터넷ㆍ콘텐츠, 이동통신기기ㆍ통신장비, 반도체ㆍ부품, 컴퓨팅 하드웨어의 대다수 업종 종사자가 본인이 속한 업종 전망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컨슈머 가전의 경우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없었다.

◇차기 정부 정책이 IT산업에 가장 큰 영향=국내 IT기업 종사자들은 내년 IT산업에 영향을 미칠 가장 주요한 환경 요소로 `차기 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정책 및 추진체계의 변동성'을 꼽았다. 또 `정부정책ㆍ제도(예, 대기업의 공공SW 참여제한 등)의 강화'가 두 번째 주요한 환경 요소로 선택됐다.

이는 IT기업 종사자들이 차기 정부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내년에는 올해 국회를 통과한 개정 SW산업진흥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등 공공 정보화 분야에서 IT 생태계에 영향을 줄 변화가 현실화되는 시점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논의된 IT 거버넌스 체계의 개편이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확정, 시행된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방향이 그 어느 때보다 IT분야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IT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요소를 물은 결과, `시의적절하며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과 이를 위한 추진체계 마련'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IT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과 고급인력 확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IT부문 지출 확대와 프로젝트 개발', `연구개발을 통한 IT기술 및 시장 선점'을 선택했다.

IT기업 종사자들이 내년 차기정부 출범과 맞물려 그 어느 때보다도 시의적절하며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과 이를 위한 추진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차기 정부 신규 IT사업 추진 역점 둬야"=국내 IT기업 종사자들은 차기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IT 정책방향에 대해 `IT분야 신규 프로젝트 추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시장 확대'를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IT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부문의 신규 프로젝트 확대가 IT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의 당면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해법으로 보고 정부에 더 적극적인 정책 개발과 추진을 주문한 것이다.

또 `중소ㆍ벤처 중심의 IT생태계 구성과 중견기업 육성', `신시장 창출과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가 뒤를 이었다. 중소ㆍ벤처 중심의 IT생태계 구성은 올해 SW 업계를 관통한 이슈였던 SW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한 대기업의 공공 프로젝트 참여 제한 정책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내년 한 해 많은 이슈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IT 핵심 키워드는 클라우드=국내 IT기업 종사자들은 내년 IT분야의 핵심 키워드로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폰 및 모바일 운영체제, 모바일 앱 및 HTML(하이퍼텍스트 마크업 언어)5, 개인정보보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지능화된 보안 위협, 스마트 그리드, 모바일 전자결제, 모바일 오피스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IT 분야의 최대 이슈로 등장한 빅데이터는 내년에도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며, 특히 2013년은 빅데이터가 개념 이해 단계를 넘어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면서 성과를 평가받고 지속적인 확산이 가능한지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과 SNS 역시 꾸준히 IT 시장을 주도하면서 확산일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각종 보안 위협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모바일 부문의 디바이스, 플랫폼,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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