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야심… 이젠 앱스토어까지?

매일 평균 100만명 방문… 시장구도 재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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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12-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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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최근 문을 연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의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료 앱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편 것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추세라면 시장 구도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유료 앱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 앱스토어의 일일 순방문자(UV)와 페이지뷰(PV)는 각각 100만, 400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매일 평균 100만명 정도가 인터넷과 모바일로 네이버 앱 스토어에 들어와 4번 정도 앱 관련 정보를 본다는 뜻이다.

이는 유료 앱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비해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한 수치다.

최근 웹사이트 분석 기업인 랭키닷컴도 지난달 셋째주를 기준으로 네이버 앱스토어의 일 평균 이용자가 전달 평균보다 8배나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런 급증세는 대규모 물량 공세를 앞세운 네이버 마케팅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달 15일부터 한달간 자사 앱스토어에서 매일 한개씩 유료 앱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30앱스, 30데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배포되는 앱은 평균 1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벤트에 따라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앱 이외의 다른 앱도 전체 다운로드 수가 3배가량 늘었다.

이벤트 대상이 아닌 다른 상품도 이벤트 효과를 같이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성과 때문에 업계에서는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유료 앱 시장도 장악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앱 이벤트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이벤트가 진행된 12시간 동안 21만명 이상이 우리 회사 상품(앱)을 다운 받았다"면서 "네이버가 명불허전임이 드러난 것으로 강력한 앱 스토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네이버가 자사 검색을 통해 곧바로 앱을 찾아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도 이 런 성과의 한 이유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검색 시장의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네이버의 물량 공세에 따른 성과를 곧 점유율로 연결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현재 앱 콘텐츠 마켓의 인지도는 구글과 애플 등 스마트폰 운영체계(OS) 업체가 가장 높다는 평가가 많다.

이들 앱 스토어는 OS와 함께 스마트폰 구입시 같이 설치돼 판매되며 유료 앱 대부분은 이들 마켓을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SKT, KT 등 국내 통신사, 삼성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도 별도로 앱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 시장 경쟁 상황도 치열한 상태다.

이들 모두 네이버보다 오픈 시기가 빠르며 그만큼 상품수와 운영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가령 SKT와 관련된 T스토어의 11월 현재 가입자는 1천800만명, 앱을 포함해 등록된 콘텐츠는 35만건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앱 스토어의 성공 여부는 초반 이벤트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어느 정도의 콘텐츠를 제공하느냐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벤트 이후에 실제 어느 정도의 콘텐츠가 네이버를 통해 공급되는지, 소비자들의 재이용률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봐야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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