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스마트폰 게임 서비스 본격 나서…국내외 게임업계 이목집중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텐센트의 `위챗(WECHAT)'가 스마트폰 게임 서비스에 본격 나서면서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위챗에 스마트폰 게임을 연동해 서비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콘텐츠 수급을 위해 한국 시장에서 다수의 게임을 발굴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은 PC 웹 메신저 `큐큐(QQ)'와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등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며 현지 시장 1위에 오른 텐센트가 지난 2011년 1월부터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다. 당초 `웨이신(微信)'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최근 브랜드 명을 위챗으로 변경했다.
무료 메시지 전송 및 단체 채팅, 사진 업로드 등이 가능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의 기능을 더해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현재 가입 회원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7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웹 메신저 QQ의 이용자 풀과 연계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QQ메신저는 기본적인 메신저 기능 외에도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가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중 어떠한 게임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지, 해당 게임에서 어느 정도의 레벨을 달성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 게임을 통한 회원들간의 친목과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텐센트의 게임들이 중국 현지에서 동시접속자 1000만명을 달성하며 시장을 장악한 데에는QQ메신저의 조력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5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텐센트는 카카오톡이 게임사업 진출을 결정한 지난 4월, 카카오의 지분 13.8%를 72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는 QQ메신저와 온라인게임의 조합으로 성공을 경험한 텐센트가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성공 또한 확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톡은 지난 10월 중 스마트폰 게임으로 400억원의 월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수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위챗이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으로 안착할 경우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 대표는 "텐센트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로 가닥을 잡았으나 이에 앞서 위챗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연동, 수익 사업으로 자리잡는 것을 선결 과제로 하고 있는데 이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향후 서비스 정책과 로드맵을 확정짓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국의 개발사들과 콘텐츠 수급을 위한 원론적인 의사타진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게임 사업 착수는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위챗의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화가 완성될 경우 국내 중소 개발사들은 한국의 카카오톡, 일본 및 동남아의 라인에 더해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유력한 유통창구가 생기는 셈이다. 이 경우 이미 한국 온라인게임사의 현지 진출 창구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텐센트로의 쏠림현상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29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위챗에 스마트폰 게임을 연동해 서비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콘텐츠 수급을 위해 한국 시장에서 다수의 게임을 발굴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은 PC 웹 메신저 `큐큐(QQ)'와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등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며 현지 시장 1위에 오른 텐센트가 지난 2011년 1월부터 선보인 모바일 메신저다. 당초 `웨이신(微信)'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최근 브랜드 명을 위챗으로 변경했다.
무료 메시지 전송 및 단체 채팅, 사진 업로드 등이 가능해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의 기능을 더해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현재 가입 회원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7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웹 메신저 QQ의 이용자 풀과 연계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QQ메신저는 기본적인 메신저 기능 외에도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가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중 어떠한 게임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지, 해당 게임에서 어느 정도의 레벨을 달성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해, 게임을 통한 회원들간의 친목과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텐센트의 게임들이 중국 현지에서 동시접속자 1000만명을 달성하며 시장을 장악한 데에는QQ메신저의 조력이 절대적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현재 50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텐센트는 카카오톡이 게임사업 진출을 결정한 지난 4월, 카카오의 지분 13.8%를 72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이는 QQ메신저와 온라인게임의 조합으로 성공을 경험한 텐센트가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성공 또한 확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톡은 지난 10월 중 스마트폰 게임으로 400억원의 월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수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위챗이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으로 안착할 경우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 대표는 "텐센트가 스마트폰 게임 시장 진출로 가닥을 잡았으나 이에 앞서 위챗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연동, 수익 사업으로 자리잡는 것을 선결 과제로 하고 있는데 이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향후 서비스 정책과 로드맵을 확정짓지는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국의 개발사들과 콘텐츠 수급을 위한 원론적인 의사타진을 진행하고 있는 데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게임 사업 착수는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위챗의 스마트폰 게임 플랫폼화가 완성될 경우 국내 중소 개발사들은 한국의 카카오톡, 일본 및 동남아의 라인에 더해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유력한 유통창구가 생기는 셈이다. 이 경우 이미 한국 온라인게임사의 현지 진출 창구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텐센트로의 쏠림현상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